질문 있는 사람 - 이승희
용-하! 안녕하세요
눈 깜짝할새라는 말을 요즘 많이 쓰고 있어요
눈 깜짝할 새에 벌써 7월입니다..
저는 요즘 육아로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 블로그는 열심히 못해도
책은 틈틈이 챙겨 읽으려고 합니다 ㅠ
둘 다 열심히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요
아무튼 틈틈 시간에 나의 의지를 끌어올려 읽었던
이승희 작가의 '질문 있는 사람'
여담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승희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이 궁금해져서 아이디를 검색했는데..
이거 웬걸 이미 나는 팔로우를 하고 있었다는.!
특정 게시물 때문에 팔로우했다기보단 저도 언젠가
이런 계정을 운영하고 싶어서 훔쳐보려고
팔로우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취향이 고대로 들어가 있는 공간인데 그걸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든요..! 저도 내 취향과 생각과 표현을 모아놓은 이 블로그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히히
이 책은 작가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책인데요
질문들을 보면서 저 또한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작가의 답에 공감을 하기도,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좋았던 조각들을 조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누가 흉내 낼 수도, 대신할 수도 없는 장기하스러움
퍼스널 브랜딩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 한마디가 가장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잘하려면?이라고 묻는다면
성시경처럼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걸 꾸준히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꾸준히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
해봐야지 내가 이걸 좋아하네, 싫어하네, 잘하네, 못하네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거기서 좋다. 잘한다. 를 찾았으면
또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거기서 머무르고 싶지 않다면요.
하지만 이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꾸준함과 게으름 사이에서 길게 이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러고 있거든요..
뭐 놓지 않고 게으르게 꾸준히 하다 보면
뭐라도 되어있겠지 합니다.
저의 20대는 싱그럽고 빛났던 시간,
30대는 은은하고 단단한 시간의 시작인 것 같아요.
20대 때 생각하면 그때 참 좋았는데..!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저는 저의 지금이 더 좋기도 합니다
20대 때는 저 자신이 좀 불안했거든요
나 스스로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았어요 친하지도 않았고요
지금은 저랑 많이 친해졌습니다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 시간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고 항상 생각하지만
릴스는 그 생각을 매번 너무 쉽게 이겨버립니다..
스스로 이제 그만! 을 외치지 않으면
삼십 분, 한 시간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가버려요.
투 두 리스트는 그래서 필요합니다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적어놓으면
‘너 이럴 시간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휴대폰을 손에서 놓게 되니까요.
저는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더욱이 기록이 필요해요.
뭔가 특별한 일이 없는 날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감정이 어땠는지 다음날만 돼도 기억이 안 나거든요
제가 노력하고 있지만 잘 안 되는 것도 기록입니다
올해는 다이어리에 쓰는데요
(사실 어디까지나 출산 전 얘기^_^..)
어떤 방식이든 하루를 기록해 두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비슷한 매일매일이라도
나의 감정과 생각은 똑같지 않거든요
그리고 비슷한 하루 속에 나의 특이했던 생각이 있었다면
기록하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립니다
아무튼 그러니 저도 다시 기록해 볼게요.. 파이팅
원래 처음은 쪽팔리고 이상한 것..
어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건 쪽팔림이 없을 순 없어요
안 해봐서 모르니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그 쪽팔린 게 무섭다고 안 할 순 없잖아요
남들 나한테 생각보다 그렇게 관심 없다 그러고 하는 거죠 뭐
제가 썼던 글들도 다시 읽어보면 뭔 중2병 같은 소리냐,
새벽도 아닌데 새벽 감성 무슨 일이냐 생각이 드는 글들이 꽤 많은데 그렇게 점점 지나다 보면
언젠가 꽤 괜찮은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요?
어쨌든 뭔가 한다는 건 이런 기대라도 할 수 있게 합니다.
독서는 제가 하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요
몇 년 전만 해도 책은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독서가 그렇게 좋다는데 도대체 뭐가 좋은 거냐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네, 좋더라고요!ㅎㅎ
독서하지 않을 때는 나에 대한 생각,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한 적도 없고(신세한탄 제외)
뭔가 멍한 기분이 자주 들었어요
독서는 확실히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저는 그 힘은 서평 쓰기를 통해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읽기만 하고 치워버리면.. 제가 앞서 말한 것처럼
저같이 기억력 안 좋은 사람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서평을 쓰며 내용을 떠올리고 내 생각을 쓰고 하다 보면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네
나 이런 거 좋아하네라는 걸 알게 됩니다.
나 자신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질 것!
내가 난데.. 굳이 관심 갖고 알아가야 하나 싶었는데 그러지 않으면 모르더라고요
내가 잘 살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서 끊임없이 관심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요즘 하는 질문은
‘지금 나의 시간을 잘 쓰고 있는가?‘입니다
아기만 바라보느라 나에 대한 생각이 느슨해진 요즘
딱 맞았던 정말 좋았던 책이에요☺️
육아든 일이든 바쁘더라도 일단
‘나‘ 챙기기도 틈틈이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