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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리 Nov 18. 2024

잘 지내요.

근황을 소개합니다.

새벽 성성호수공원 영하권 날씨여도 뜁니다.


저의 하루는 안녕합니다.

잘 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새벽 4시 빠르면 3시 30분에 뒤척이면서 핸드폰을 보고, 뉴스기사를 보거나.

블로그 알림을 본다거나, 인스타를 본다거나 디지털을 끊어내기란 쉽지 않지만


뒹굴거리는 시간 1시간 정도.


각성상태가 되면 습관처럼 노트북 앞에 앉아서


<세이노 가르침> 책을 피고, 부분 부분 필요한 곳을 읽고 제 생각을 덧붙여서 글을 씁니다.

다른 읽어야 할 책들도 많지만 유독 손이 가는 책은 <세이노 가르침> 책입니다.


아직 완독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다들 오해하실 수 있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 읽는게 아니라 바보를 면하기 위해서 읽고 있습니다.


부자를 동경하지 않습니다.

가난한 삶을, 가난한 노후를 예방하고자 읽고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니, 어제와 다르고 한 달 전과 다릅니다.

당장 통장 잔고에 수억원이, 수 천 만원이 찍히지 않는다 해도.


근로소득 직장인이 아니라 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부지런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를 알아가는 이 시간이 어디 멀리 해외에 가지 않아도

국내 최고급 호텔이 아니더래도 충분합니다.


내 방안에 내가 손이 자주가는 물품들을 정리하고, 가다듬는 시간이 

저에게 30년 만에 휴식을 제대로 주는 것 같습니다.


누구는 안식년을 벌써 갖냐고, 너가 그럴 나이냐 할 수 있지만

미리 앞당겨서 쓰면 어떤가요.


하도 압축된 삶을 살아서 그런지

미리 깨닫지 않아도 될 상황들을 빨리 겪어서 그런지 


삶에 의연해졌습니다.


읽어야 할 책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또 인력이 필요한 곳은 왜 이렇게 많은지.


몸은 하나인 데, 시간은 하루에 24시간이 전부인 데


그러니까 1인 몫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늘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디에 소속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가정을 꾸리지 않았더래도.


문제 될 게 하나도 없어야

그게 안전한 나라라는 겁니다.


꼭 어디에 소속되어야, 꼭 가정을 꾸려야만 행복한 삶이고 행복한 나라라면 

그 나라는 아프다는 겁니다. 획일화되고,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고.


정해진 틀에 구겨 넣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미혼도 기혼도 학교 밖 청소년이든, 나이가 많은 노인이든, 어떤 사람이든.

딩크도 유자녀도, 또 무엇이 있을까요? 또 뭐가 있을까요?


다 알아서 잘 지내면 됩니다.


다르다고 틀렸다고 할 게 아니라

타인의 관심을 낮추고 본인에게 집중하는 인생을 보내세요.


그렇다면 그 인생은 평타 이상입니다. 



- 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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