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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돌봄이 필요하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모두 필요.

by 쏘리
화면 캡처 2025-01-07 194455.png



우연으로 보이는 인간의 어떤 행동도 특정 동기와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 연쇄살인범 뿐만이 아니라 지금 같이 사는 가족들도, 함께 매일 얼굴을 마주보는 직장 선/후배들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 같아도 다들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죄다 동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사건건 다 매의 눈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면 서로 피곤하니까


사사로운건 넘어가지만 큰 사건/사고가 생겼을 땐


그 사람이 왜 그랬을까? 그 마음의 이면에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했는지를 봐야한다.


그걸 꼬집어주는게 "직면"이라고 한다.


보통 직면하면 튕겨져 나가는 사람이 있고

그 직면을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성장시키는 사람이 있다.


근데 보통


직면을 해줄 때도 그냥 해주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해줘야 된다.


그냥 호통치거나 너 그런거 아니야?

이렇게 넘겨짚기 식이거나 바로 직구로 때려버리면


마음 약하거나 여린 사람들은

소화를 잘 못하기도 한다.


근데

필요한 말을 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고


꼭 그게 위에서 아래한테만 해주는 건 아니고

쌍방향이라고 늘 강조한다.


선배가 후배에게

후배에도 선배답게 좀 지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선배라고 그놈의 장유유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어느 모 해외축구선수도

한국 장유유서 유교문화에

까암짝 놀랐다고


나이 많은 사람이면 그 사람 말이 다 옳습니다.

훌륭하십니다. 하는 그 문화가 세대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대화의 불통을 불러오는걸..


그러니까 업데이트는 자주 해줘라.



꼰대 원칙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그걸 왜해

내가 라떼는 말이야 더 했어! 너넨 엄살이야!


뭐 이런 어른들하고 말 섞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진짜 착한 후배들이라고 해야할까나.


나는 내 후배에게

내가 하는 말에 모두 맞장구를 쳐주거나

나에게 복종하거나 아첨떨거나 아부떠는 후배들은


관심없다.


조금이라도 자기 하고싶은거 해보고 싶은거

해보라고 해줄텐데


자기 옆에서 꼭 붙들어매고

니가 감히 내 곁을 떠나면 잘 먹고 잘 살거 같아?


이런 부류를 조심해라.


너가 나를 떠나도

잘 지내고 충분히 잘할 걸

그동안 고마웠어.


하는 선배들과 어른들을 보고 성장하는게 맞다.


많은 상사들을 겪은 건 아니지만


유일하게


그동안 함께 일해줘서 고마웠어요.


라고 말해준 선배가 있었다.


유일했다.


나머지는 뭐 인사치레 하는 것들이지


진심으로 후배를 위한 선배들은 몇 없다.


진흙속에 진주처럼


괜찮은 선배밑엔 괜찮은 후배들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괜찮은 애들이 없다고?

괜찮은 선배긴 했냐?


맡길 애가 없다니..


괜찮은 조직은 여전히 경쟁률이 높고

괜찮은 지역은 여전히 경쟁률이 높고


그러니까


남 탓 하기 전에

거기 조직은 무엇을 개선시키고 환부를 도려내야하는지를

뒤돌아보라는 말이다.


말해줘도 못알아들으면


다들 입을 꾹 닫지 않나 싶다.


침묵도 답이라고.)



모든 것은 이전에 있었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 20대는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니 점점 판단에 가속도가 붙어버린다.

10번 겪어봐야 알아버리는 일도 이제는 5번에 3번에 판단이 빨라진다.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젊음은 무한하지 않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는 말

나중에 늦바람 불기전에


남이 좋다는 거에 우르르

자기 줏대 없이


주변에 떠들어 대는 것에

거절하기 미안해서


그... 그래..

으응.. 좋아!

아.. 알겠어!


20대까지만 하고

30대 부터는

싸가지 없단 소리 들을지라도


아니지


거절하는게 싸가지 없는게 아니라

거절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상대방이 속 좁은 것이다.

아이같은 마음인 것이다.


거절을 받아드릴 줄 알때

무언갈 시작해라.


고백한다고 다 고백을 받아줘야하는 것도 아니고

거절 당한다고 모든 사람한테 거절당하는 게 아닌데


왜들그리 분해하고 억울해하고

속상해할까.


하지만 모든 감정은 소중하니까

감정이 느껴지면 느끼고


그냥 또 다음 열차 알아봐야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굳이 사람을 죽이네 나를 비하하네

할 필요가 1도 없단 소리다.


그래서 나는 경험주의긴 하다.


멋진 이론들 지식들이 나뒹굴어도 내가 직접 경험해보고

경험기반으로 나만에 메뉴얼이 생기는 것이다.


모두 인생은 다 달라서

남들이 정답이라고 해도


적용했을 때 100% 그 정답이 나에게 찰떡같이 맞지가 않다.

그러니 누가 조언을 구하거든

누가 조언을 해주든


그냥 선택지 중에 보기가 하나 생길뿐이지

그 선택이 내 문제상황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



프로이트 vs 아들러


아들러는 원인이 아닌 목적, 과거보다는 현재 중시

인간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존재라고 본 것


(* 목적과 현재 중시가 내 타입이다.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내가 결정하지


누가 결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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