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실무자에서 자살사고를 갖게 된 실무자가 토해 낸 글.
- 보통 나는 메모를 자주하는 편인데 까먹을까봐 키워드라도 항상 적어두는 편이다.
- 그 당시 근무했던 회사 내 메신저였고, 캡쳐를 해두는 편이다.
- 나중에 쓸 일이 있을까봐
결국엔 일하면서 쌓이는 자산들이 통장에 있는 돈만 있는건 아니고
이렇게 실무하면서 얻어가는 지식들도 자산에 포함되는 것이다.
겉으로 볼땐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겠지만 할 땐 또 열심히 집중해서 하는데
중간에 누가 말을 걸거나 흐름을 끊게 만들면
진짜 짜증난다.
(* 심지어 정중하게 거절하면, 왜 판을 흐리냐고 하나?
불러서 뭐 먹자고 하면 다 비위맞춰가며 그 자리 앞에 앉아줘야 하나?
회사 놀러나가냐. 돈을 얼마나 받는데 호봉값 못하는 것들은 싹다 삭감좀 하거나
감봉 6개월좀 때려라.
(* 국개의원 아니지 국회의원님들 따뜻한 곳, 멋진 곳, 좋은 곳 많이들 가시지요.
그 만큼 업무도 잘 하고 계시지요?)
어디 모 지역은 후배들이 꼰질러서 6개월 감봉받은 팀장급이 있었다.
왜 예산으로 자기 마사지 기계를 사고
그걸 왜 후배들 눈앞에 보이게끔 할까?
안 보인다고, 제일 꼭대기라고 마음대로 주무를 생각 마라.
개썩은 선배들아 도대체 어디까지 썩어야 정신을 차릴까.
정신차릴 머리였으면 이미 그런 짓을 안 했을까 싶기도 하고.
왜 그런 사람이 맨 위로 갔을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노!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썩어버린지 오래다.
그 자리에 올라 갔을때 하는 행위가 그 사람의 본성이고 천성이다.
위에만 올라가면 무슨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 마냥 구는 놈들은
마빡이나 딱밤 한대씩은 진짜 찰지게 때려주고 싶더라.
제발 좀 정신들 좀 차려라.)
다시 집중력을 불러오기란 쉽지않고
맥이 끊기면 굳이 하고 싶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해하는 사람은 분류된다.
말을 섞지 말아야 겠군.
냉정한가?
그럼 방해하지 말던가..

- 막상 들어줬는데 별 시덥지 않은 얘기
- 영양가 없는 얘기
(예 : 나 어디 놀러갔어~ 100만원짜리 하는 호캉스 >_<, 나 명품 샀어~~ 나 뭐 했지~~)
콱 그냥.
그거는 친구나 일기장에 쓰세요. 전혀 안 궁금합니다.
출근해서 노가리만 까는 사람들은 월급도 그냥 까버리세요.
노가리를 싫어하는 타입은 아닌데
보통 회사/직장 출근했으면 사적인 이야기들은 퇴근 후에 하거나
수다 떨고 싶어하는 사람들끼리만 합시다.
(* 수다 떨고 싶은 사람 정상
수다 떨고 싶지 않은 사람 정상
수다 떨고 싶지 않은데 수다에 응해주지 않는다고 어깃장 꿍시렁 - 비정상
(* 자기 입맛 안 맞춰준다고 난리부르스)
특히 연차가 찰수록 업무량이 절대 줄어들리가 없는데
현장감이 떨어지거나
팬대만 굴리고 관리 / 감독만 하는 상부들은
괜히 열심히 일하는 후배 친구들 붙잡고
왕년에 내가~ 어쩌고 저쩌고
어떤 사람이냐면 ~~
그 꼰대 육하원칙 있는데
내가 누군줄 알아?
니가 뭘 안다고?
어딜 감히?
내가 너만 했을 땐 말이야
어떻게 그걸 나한테?
내가 그걸 왜?
이거 조심하자구요.
저도 조심하려고 합니다.
- 저를 몰라도 괜찮고
- 후배들이 저보다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 먼저 솔선수범해서 방지턱이 되어줍시다.
- 나 때는 이 아니라 너희는 더 좋은 세상에 살아야지 라는 마인드를 탑재하세요.
- 그걸 나한테가 아니라 스스로 하세요. 사지 멀쩡하면 알아서들 합시다.
- 내가 그걸 왜가 아니라 그냥 묵묵히 보는 사람 없을 때 조용히 해야 할 일들을 하세요.
울고싶어도 좆같아도 내 내담자들이 우선이라 출근하면 감정을 빼고 일했다. 집에오면 불안하지만 그냥 또 해는 뜨고 출근을 한다. 55만원 관리비 20만원 월마다 나가는 75만원. 공중분해되는 돈. 월급은 세후 230 겨우 넘는데 주차비도 3만원(* 직원들 주차비 3만원은 진짜 궁금하다 그 돈 어디다 쓸까. 운영비가 모자르면 그 원인이 뭔지 결국 조직운영에서 제일 먼저 삭감해버리는 우선순위가 개미들의 월급에서 까내린다는 것이다. 올려줘도 모자랄판에 3만원 누구한테는 그저 껌 값. 3만원 누구한테는 그 3만원도 없어서 아쉬운 소리를 하고 살아간다. 이거 누구 아이디어일까? 아무튼 허술하면 사기를 치지 말던가. 개미들 월급 까내리는게 우선순위는 아니고. 정작 안 나가도 될 돈이 어디서 세고있는 건 아닌지 조직 운영 씀씀이를 어디서 줄여야 하는지를 그걸 먼저 파악해라. 그리고 여윳돈이 없으면 확장시킬 때가 아니라 일단은 유지하는 걸 지켜야할 때다. 본전 까먹기 전에) 내야한다. 집을 더 허름하고 위험한 곳으로 가야한다. 친구들은 점점 변해간다. 내가 변한 걸까? 아니 세상은 변해간다. 내가 못 쫓아간건가? 현장에 있을 수록, 공부를 할 수록 죄다 왜 내 얘기 같을까. 왜 내 앞에 앉은 이 사람이 나 같을 까. 왜 그들보다 내가 작고 초라해보일까. 이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수시로 바뀌는 마음. 남들은 진득하니 하는데 내가 뭐가 문제여서 죄다 마음에 안 들었을까. 왜 다들 아파하는 걸까. 왜 다들 아픈 걸, 아픈 사람들을 모른척할까. 내 일 아니니까. 배때지 부른 사람들은 자꾸만 더 배고프다고 토악질을 한다. 먹을거 더 갖고오라고. 돈 더 갖고오라고. 줘도 줘도 부족하고 쌓아도 부족한 그 욕심들이 죽어가는 세상을 만든다. 근데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 배때지 부른 돼지들에게 놀아나고 있다는 그 사실을 모른다. 그렇게 돼지들 밑에 개미가 되어서 충성을 한다. 근데 아무 소리 못하고 수긍한다.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자살이 1등인 나라가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라 정작 우리나라 이야기 인데 남의 나라인 것 처럼 내버려둔다. 그러곤 너는 없고 나만 있다. 나만 있는 세상. 나만 이쁘면 돼, 나만 주목받으면 돼, 나를 따라라 시녀들아. 그 시녀를 만들어주는 사람은 여왕일까 아님 시녀가 여왕을 만들어내는 걸까.
약자들에겐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바보들이라 한다.
강자들은 그런 약자들을 기가막히게 부려먹는것에 베테랑이다. 약자들의 그 연악한 마음을, 조급함을, 부러워 함을 안다. 어떻게 하면 개미들의 돈을 빼앗고,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어버리지? 화려하고 좋은 걸 자꾸 만들어서 텅빈 강정처럼 개미들을 어디도 못가게 만들어버린다. 그런 개미들은 일만 한다. 일 집 일 집 그 집마저도 은행의 상품을 사서 평생에 노예가 된다. 분수에 맞게 사는 일.
사랑할 수록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생기는데 정작 지키기 위해선 사랑보다는 돈 명예 권력에 정신을 못 차리고 헐뜯고 사람을 죽인다. 자신의 부족함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고 한다. 자신의 자녀는 본인이 아닌데 하나의 고유한 인생인데 그 인생을 쥐락펴락하기 위해 돈을 때려 붓는다. 그러곤 아웃풋이 좋지 않으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너한테 쓴 돈이 얼만데. 그래서 나가서 밥은 벌어먹고 살겠냐, 넌 우리집에 오점이야, 너가 태어나서 내가 이혼을 못해” 주워 담을 수 없는 말들을 수습할 수 없는 말들을 줄줄이 쏟아내곤 본인이 더 힘들었다. 쟤가 어떤애인줄 아냐. 내 놓은 자식이니까 연락하지 마세요. 그렇게 온 우주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버림을 받는다.
그 우주에 내팽겨친 아이들은, 자녀들은 이리저리 부모의 사랑을 찾아보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아봤어야지. 온전한 있는 그대로의 부족한 나의 모습까지도 사랑해주는 부모의 참 사랑을 받아봤어야지. 그 사랑이 고파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이 사람 저 사람. 타인의 사랑을 구걸하거나 타인의 사랑을 받기위해 뭐가 잘 못된지도 모르고 쓰레기 같은 사람들 옆에 붙어있는다. 근데 그 쓰레기 조차도 사랑받아야 한다. 쓰레기 나는 어디에서 왔나. 나는 왜 쓰레기 인가. 재활용이 되지 않을까. 나도 이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도움이 되고 싶은데 사람들은 왜 손가락질에 차가운 눈빛만 보낼까. 내 인생은 이렇게 가는 걸까. 태어는 났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렇게 쓰레기는 새벽에도 낮에도 밤에도 아침에도 버려지고,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다가 압축 프레스에 눌린채로 내가 왜 눌리는 지도 모른채 그렇게 생을 살다가 떠난다.
* 압축 프레스 : 서로가 서로를 짓누르지 못해서 안달난 것 같이 느껴지는 세상이라서 표현했습니다.
다소 어두운 글 같지만
둥근 글도 자주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