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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로 다니는 고양이 아니고 오리들
퇴사 후 작년 4월부터 대충 러닝이나 걷기 운동을 했는데
그 때 본 오리들의 개채수는 몇개 안 됐는데
지금은 진짜 많이 늘었다.
그 만큼 살기 좋은 호수라는 걸까?
살기 좋은 동네에 사람이 몰리듯
동물 또한 살기 좋은 곳에 번식을 많이 하기 마련이다.
궁금하다.
어째서 이렇게 늘어나게 되었을까?
진짜로 성성호수공원이 살기 좋은 호수여서?
동물박사님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보통은 민물가우지보다 천둥오리들이 경계심이 더 빠르고 금방 도망쳤던데
오늘은 가까이 가도
미끄러워서 그런지
얼음땡 놀이 처럼 가만히 있었다.
새끼 두마리
성채? 세마리?
이 친구도
얼음이 미끄러워서
내가 새벽에 종종걸음으로 러닝을 했던 것처럼
종종걸음으로 걷는 게
동물이나 사람이나
미끄러우면
조심히 다니는 구나 싶다.
근데 날개가 있어서 날아도 되는데
왜 얼음 위를 걸어다닐까?
싶었다.
오랜만에 두 바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