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탈출? 청소 면접 연락!

GS아산신도시자이센트럴시티 주 6일 미화원

면접 연락이 왔다.

입퇴사를 자주 반복하는 나는 면접에는 이제 떨리지도 않는다.

뽑히면 뽑히는 거고 아니면 바로 다음 열차 알아보러 간다는 말이다.

일자리가 없다고? 일자리가 널렸다!

좁은 문, 가지 않으려는 곳으로 가보자!

세상에 못 할 일은 없지. 하기 싫은 일이 있을 뿐이지.

인생은 한 번인데 늘 똑같은 일만 하다가 죽어가긴 싫다. 늙어가긴 싫다.

늘 똑같은 옷 늘 똑같은 패턴 지루함을 잘 못 견디는 나는 3년 정도 마스터 해주면 다른 일로 점프한다.

아산신도시 아파트가 또 들어오나 보다. 어차피 나랑은 관련이 없을 무이고,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 파헤쳐 보자.

주 6일 근무?

정신건강사회복지사 4년 차까지 꽉 채워서 내가 받는 돈 세후 230 언저리였다.

비슷하겠구먼.

하지만 업무 강도는 어떨지 모른다.

자살시도자 현장에 놓이느냐.

건설현장에 놓이느냐.

누구는 그러겠지.

사회복지사 일이 더 편한 거 아니야?

건설 청소업이 더 힘든 거 아니야?

둘 다 틀렸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고,

귀천도 없다.

그냥 노동하면 된다.

워크넷 연계 위해 주 40시간 기재를 했다고 한다.

고용노동부 법적 근거를 파헤쳐볼 시간인가?

아무튼.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 휴게 : 12시부터 13시 / 주말은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 30분 어라? 점심시간까지 채워주다보다.

부장님 성함을 부르기 조심스럽게

김차연이라고 하신다.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 중엔 ~ 년. ~ 놈. 도 있긴 했지만

가명이신 걸까?

차연이는 뭘까?

차년 부장님 안녕하세요.

해야 하나?

김차년...

무슨 김에 무슨 차에 무슨 년을 쓰신 걸까?

추가로 요즘 면접에 이력서 사진을 붙이는 곳이 여전히 있다.

원래 면접에 면접 사진조차도 안 붙이는 게 맞다.

하지만 뭐 이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오늘 오후 2시에 나는 신도시아파트 건설 청소 면접을 보러 간다.

일을 주면 매뉴얼까지 아주 꼼꼼하게 만들어 두는 편인데

일이 루틴이 잡혀버리면 딱히 어려울 건 없다.

위기 출동이나 갑작스레 나가는 일 보다야 낫다 싶다.

- 사무실 청소

- 화장실 청소

- 교육장 청소

할 수 있겠냐고 물으시던데

혼자 하는 일이라고 올려놨던데

그럼 혼자 가능하니까 기재해 둔 게 아닌가?

저 질문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

혼자 해야 할 업무가 아닌데 구하는 인력은 1명이라고 기재해둔 건가?

그렇다면 문제가 아닌가?

일단 뭐 부딪혀 본다.

못 할 일이라면 애초에 공고를 올려두면 안 되겠지만...

아침형 인간으로서 빨리 일을 끝내고 오후 시간 운동하고 개인 시간 보내면 좋다.

200만원씩 저축해야 1억을 모을 수 있다.

우헹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