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나를 골라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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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 등 통한 주식 상장에서 생기는 이득에 두고 있다면 그런 사장은 언제라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기업을 버릴 수 있으며 경쟁력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직원들에게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다. 납품도 꼭 자기 친구나 친척 등에게 받으려고 하며 내부자 거래에 능숙. 경쟁을 통한 구매는 생각하지 않으며 결국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마비되도록 만든다. 자기 몫은 별도로 챙겨 놓기 때문에 기업은 망해도 자기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 경쟁력 있는 행동이란 누구에게도 대체되지 않는 자기만에 무기가 있느냐 없느냐 지식배양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다. 사람을 뽑아 놓고 보니 A는 꾸준히 본업에 대한 공부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과 B는 취업했으니, 돈이 나오니까 그냥 퇴근 후에 본인 워라밸 인생 찾기 바쁜 사람 일했으니 놀아야지! 이 맛이지! 노는데도 돈이 든다. 아무튼 두 부류의 인력이 있다고 치면 초반에는 잘 티가 안 난다. 한 3년 차쯤 되면 격차가 난다. 그렇게 되면 A는 굳이 같은 에너지를 써서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본인이 스스로 주어진 업무나 역할 더 나아가서는 시키지 않았지만 일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해둔다. B 같은 경우엔 지시하는 일만 하고 지시한 일조차도 헤매서 끙끙거리게 된다. 그렇지만 정작 B는 회사를 욕하기 바쁘다. 그러곤 사장님은 A만 신뢰하고 좋아해.라고 하면서 정작 자기는 노력하지 않고 즐길 거 다 즐기고, 지식배양은커녕 이제 회사에서는 어중이떠중이와 비슷해진 급인데 아직 죽지 않았다며 인정을 해주길 바란다. 그러니 경쟁력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키워야 할 능력이다. 나중에 대체된다고 울지 마라. 대체될만하니까 대체시키는 거다.)
(* 강조하지만, 좋은 회사는 늘 사람이 몰려서 골라 뽑는 입장이고, 좋은 능력을 가진 사람도 취업난을 겪어보지 않았다. 늘 뽑혀버리니까. 또는 모셔가려고 하니까.)
여덟째,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 당신이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면 심사숙고해라. 이미 아는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게 되는데 사장이 어째서 당신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지. 스스로 분명 따져보아야 한다. 덮어놓고 도와달라는 말에 인간적으로 이끌려 참가하지는 말아라. 당신에 대한 대우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때 구두로 오가는 내용은 전혀 가치가 없다. 명심해라. 돈 앞에서 인간관계는 언제라도 휴지조작처럼 구겨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 보통 내담자들은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도 상처를 받아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까운 친인척, 아는 지인, 심지어 1차 집단인 가족 즉 보호자지만 가해자 같은 행동을 해서 오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물론, 양쪽 입장을 다 살펴봐야 하지만. 나는 저 문단에서 아는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게 되는 부분에 형광펜을 그었다. 아는 사람이기에 좀 더 잘해주겠지. 좀 더 잘 챙겨주겠지. 이런 마음은 접어두고 살펴보는 게 맞다. 아는 사이일수록 이해와 양보를 해주겠지 라는 그 마음이 일을 그르친다. 일로 만났으면 감정은 빼고 일로 승부하는 게 맞다. 나중 가서 사이가 틀어지는 관계들을 살펴보니 친할 땐 친한데 일로 만나보니 영 스타일이 달라서 갈라진 관계들을 많이 봤다. 그러니 회사에서 초반에 적응하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너무 친해지면 일이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해야 할 말도 못 하게 된다. 그러니 본인 업무를 스스로 익히는 연습을 먼저 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 최고 관리자가 해주신 말씀이었다. 사람들하고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마. 여기는 직장이지 학교가 아니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기업>에서 "절대 보스를 과소평가하지 마라"라고 충고한다. 적어도 몇 년 이상을 그 사장 밑에서 일을 하여 온 다른 직원들의 말을 중시해라. 당신 혼자만의 생각으로 단시간에 사장을 판단하지 마라.
(* 사장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사장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그렇기에 사장이 되기까지의 그 사람의 발자취를 노고를 노력을 알기 전까지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이르다. 잠시 그 사람도 판단이 흐릴 때가 있고, 무언가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일 수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하는 건 없다.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