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p. 187 부분 리뷰

by 쏘리
사진 출처 경로 : 네이버 검색 - 이미지 부분 캡처



* 이 책 구입 시기 : 화성시 근무시절 혼자 동탄갤러리아 놀러 가서 책과 카페가 함께 있던 곳에서 책 두 권을 샀는데 그중 한 권이 이 책, 나머지 한 권은 그림책을 샀습니다. 현재 그 책카페는 동탄갤러리아에서 가구점이 입점하는 바람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영화 보기 전에 책 보고 카페 가서 음료 마시기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 책 구입 사유 : 저는 보통 서점에 계획 없이 들어가서 책표지와 제목을 보고 꽂히면 사는 편인데요. 이때 제 마음엔 "상관없는 거 아닌가?" 마음이 컸나 봅니다. 무의식이란 참 무섭지요. 나도 모르게 의식적으로 구입하는 게 아니라 그때 당시의 제 마음과 생각이 반영되어 선택된 거니까요.


한 참 비로소 출판사에서 나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강주원> 책을 사무실에서 읽다가 여자 사수선생님이 저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소연 선생님 요즘 고민 있어요?" 그때 저는 그 질문을 왜 하는지 몰랐답니다. 누가 봐도 내 감정을 선택한 책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읽고 있는데 저는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했나 봐요. 아직 유아기 대상영속성이 발달되지 못한 건지.


머리만 숨기고 내가 안 보이면 남들도 안 보이겠거니. 생각했거나.


남들은 저에게 그리 관심이 없을 줄 알고 행동했지만


관심을 많이 주셨나 봅니다.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강주원> 이 책은 제 중학교 동창 자취방에 두고 왔습니다.





아무튼 이제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이렇게 적어두고


오늘 소식한 책 부분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말이 리뷰지, 제 개인적인 느끼는 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p. 187


행복이란 누구에게나 대략 비슷하게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얘기다.


(* 행복은 추상적이죠. 물건이나 사물이 아니니 구체적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어떨 때 행복한지. 떡볶이에 치킨을 먹을 때, 또는 재밌는 책을 읽을 때, 영화를 볼 때, 무엇을 할 때.


누군가를 만날 때.


즉, 행위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결국 정형화된 것이 아닌 무언가 해내고 있을 때.


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자가 승자라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결과를 끝내놓으면 또다시 허무함이 밀려오니, 다음 과정을 즐기러 가면 됩니다.


다음 경험, 다음 과정을요.)


세상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 결국 세상을 공평할 수 없는 걸 받아들이고, 공평선에 갈 수 있도록 자신을 세팅해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불공평하다고 떼쓰는 시간보다 공평한 사람으로 만들어 놔야 살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세이노 어르신은 머니게임이라고 하지만, 저는 비유하자면 레벨업 게임이라고 해야 하나. 자기 스스로의 삶의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고학력 고학벌 이런 것 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성공을 손에 넣는 순간 자신이 그걸 얼마나 절실히 원했었는지 잊어버린다.


(* 올챙이 적을 잊어버리지요. 처음 누군가를 사랑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어냈을 때, 어떤 목표를 도달했을 때. 잡아둔 물고기처럼 그때 그 간절한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온데간데없으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혹은 그 성공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불행을 맞이하기도 한다.


(* 목표 달성 후 행복해야 하지만 허무함, 무망감 또한 있다고 합니다. 그게 불행의 한 종류 일 수 있지요. 세이노 어르신도 벤츠를 처음 사고 난 후에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심각한 중증 우울은 아니셨어도, 무언가 얻고 나면 부푼 풍선이 바람 빠지듯 마음도 같이 빠져나가나 봅니다. 부자는 감흥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지요. 부자면 다 행복할 줄 알았지만, 돈이 많은 사람은 절대 우울증이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거지요.)



사람은 각자 눈앞에 놓인 불행을 어떻게든 헤치고 나름의 행복에 닿고자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 이게 바로 삶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불행은 크기도, 고통도, 기간도 다 다릅니다. 하지만 똑같은 건 모두 주어진 고통 앞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은 동일합니다.)


이게 여태 삶이 내게 가르쳐준 바다. 앞으로 이 생각을 뒤집어 줄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 장기하 님은 요즘 어떠신가요. 영화개봉을 했던데. 아직 안 봤습니다. 저는 장기하 님 노래를 좋아합니다. 가사를 보면 가볍지만 툭툭 털어내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저희 어머니는 장기하 머릿속이 궁금하다며 노래가 촐싹 맞다고 했는데 저는 자주 들었습니다. 제 최애곡은 <그건 네 생각이고> 매우 강추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적이 없다.


(* 2020년도에 나온 책인데 지금은 5년 정도 지났으니, 지금도 아직 그런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지 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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