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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 40초반 회사 그만둬도 될까

인생을 그만 두는것이 아니라면 회사 그만 둬도 됩니다.

by 쏘리




40초반 회사 그만 둬도 될까요?


(* 40대는 오지 않았지만

40대에도 직장을 그만 두는 상황이 올 수 있겠지요.


한 창 퇴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을때


많이 물어도 보고 면담도 해봤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가도 저는 퇴사합니다.


믿을 구석 없어도

믿을 구석 있어도


중요한건


믿을 구석이 있어서도 아니고

믿을 구석이 없어서도 아니고


그만 두고 싶다는 그 마음이 중요했어서

그렇습니다.


육체는 회사에 있어도

정신은 회사에 없던데요.


아이와 남편이 없어서 판단이 빨랐는지도요

아마 아이와 남편이 있으면 설득과 고민은


없을 때 보다야 훨씬 곱절로 들겠지만요


지금 담구는 조직이, 회사가

힘들다면 그만둬도 됩니다.


내 자녀가

내 남편이 힘들다해도 그만둬도 됩니다.


나로 자녀로 인해

당신의 삶과 안녕이 피폐해지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나가서 화장실 청소라도 하지요.)




저도 퇴사 시점엔 5천도 없는데

진짜 힘들면 모은돈 생각도 없게 됩니다.


힘들면 천만원만 모았다 할지라도

가진게 모은게 발목잡는게 아니라


이도 저도 아닌게

더 힘들어서 빨리 그만두니


살만해집니다.


삶의 질은 떨어질지라도

마음은 회사에 있을때보다 훨씬 낫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요

무언가 하고싶을 때

그 마음이 그 생각이 들때


해야 하더라고요


4.5 억으로 평생 살 생각을 하니

생각이 막히는 겁니다.


당장에 힘에 부치니

평생 일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쉬다보면 에너지가 차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만 놓고보면

답답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50대 여도

퇴사해도 되고요.


물론 퇴사 장려가 아니라


글을 보니

퇴사를 하셔야 할 시점일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돈 모으는게 안 중요한 게 아니지만


버틸 수 있을때 까지 버텼음에도


퇴사생각이

짙어진다면 퇴사 해도 됩니다!


4.5 억 누구한테는

작은돈 처럼 보이지만


잠시 모으는

속도가 뒤쳐질지라도


오래 더 일할 생각하면

지금은 쉬셔도 무방합니다~~~~


단거리가 아니라

인생이 장거리라면


쉬면서도 가야합니다.



30대 초반 휴직자가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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