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증을 위한 오픈다이얼로그

닉 푸트맨 브라이언 마틴데일 펴냄 , 김성수. 전대호 옮김.

by 쏘리



p. 125

위기 속의 기회

임상 경험이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정신증 경험은 개인의 자아가 인생과 관계의 난제들을 감당할 준비를 갖출 만큼 발달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 도대체 왜 이래야 하는지, 세상은 왜 이런지,


쓸 때 없는 어른을 보면 스트레스가 많다.


(* 내기준 쓸 때 없는 어른이란 옳은 행위가 아니라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상식적인 사람을 말한다)


나는? 나는 그럼 어떤 사람인가?


도대체 왜 그러는지를 알고,


세상이 어떤 곳인지를 알고,


쓸모 있는 어른만 취급하고 싶은 걸까?


이분법적인 사고 제일 위험한 사고라고 한다.


결국엔 모두가 공생해야함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기란 쉽지 않다.


남의 허물을 보아도 덮어줘야 한다는 문구를 봤다.


낙산사에 혼자 갔을 때 였는데


나는 남의 허물을 보아도

덮어줘야 한다는 말은 모른척은 하되


계속 모른 척 해주는것이

그 사람에게 맞는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을 해서 바뀌는 사람이 있고


말을 해도 바뀌기 어려운 사람이 있고


결국 그 사람이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는

주변 환경과 말들은

허공에 날라다니기 바쁘다는 것.


근데 나는 그 허물을 들춰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이 그 허물로 인해

왜 허우적 되는지를 모르는게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이젠 그 마음마저 감으라고 한다.


그래서 남들은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한테도


위험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가서 그런말을 해주느냐고 한다.


"왜 총대매려고 해요?" 라는 소리를 들었다.


총대 매려고 한 행위도 아니였고,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면 적어도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알려줘야겠다는 마음 뿐이였다.


말을 안하면 어찌 아나?

그냥 덮어두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겠지를 바랬던 걸까?


한 번도 그런말을 해준 사람이 없어서


나라도 안해주면

그 사람은 계속 그자리에 있을까봐


실상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나는 성악설을 믿지 않는다.


실상 성악설이 맞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모든게 의미가 없어서


그냥 방법을 모르는 것 뿐이지.

나쁜 주변을 끊어내면

다시 정화되는게

나는 인생에 이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찌

맑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하고만 지낼 수 있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얘기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었지만


그걸 원하는 사람과

원치 않은 사람이 있었을 뿐.


다만 나도 말은 하되

그 사람이 바뀔꺼라는

기대는 내려놓고 말해준다.


실은 당신은 괜찮은 사람인데

이 부분이 어려웠다 뿐이지.


같이 지내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왜 끼리끼리라고 하지.

자신이 누군지 알고싶다면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라고 하지


누구를 자주 만나고

무엇을 자주 듣고

무엇을 자주 읽고

무엇을 자주 하고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인생을 좀 달리 살아보고 싶다면


포맷을 한 번쯤은 아니 한 번이 아니라

원하는 윈도우 구성이 될 때까지

계속 갈아 엎다보면

결국 남는게 별게 없다.


그 별게 없는 것이

그게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 별게 없는 것이 실상 전부였던 것이지.

그거부터 시작하는 일이지.


남들이 하니까

남들하고 어울려야 하니까

남들 타인들이 맞다고 하니까.


나랑 친하니까

나랑 친분이 있으니까

나랑 뭐가 있으니까



그냥 아무 필터링 없이

받아지는 노출되는 그 환경을


스스로가 조작하지않으면


결국엔 그냥 흘러간다는 것이다.


그 흘러가는 사이게 겪는 일들이 모두

내가 알아차림없이 살아가다보면


희미한 안개 속에서 계속 뜀박질은 하는데

왜 뚜렷해지지가 않지를 반복하며

사는 삶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나의 결과물에 오타를 알려주고,

한 번 봐달라고도 자주 요청했는데


너무 요청해서 힘들었나? 싶기도 하다.

내꺼를 제대로 보는 건 맞나?


그 마음을 알기에

누군가 나에게 피드백을 요청할 땐

꼼꼼하게 봐주고, 경청하고, 피드백도 줬는데


훈수가 아니라 나은 결과물을 위해서

내가 만든 결과물도 그냥 줬다.


근데 고대로 갖다 쓰라는 말은 아니고

정이나 생각이 막힐 땐 보고


자신의 생각 또한 덧붙여 나가기를 바랬을 뿐이다.


근데 누군가한테 기대하는 일은

내 욕심이고


또 반대로

나도 타인의 욕심으로


내 색이 탁해졌다.


나에게 던지는 말들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말들


당신들 또는 나


또는 우리가 욕심쟁이였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체념이 아니고


그냥 기대치를 발바닥에 내려놓고


잘하면 박수


아직 아니라면 때가 아닌가보네 하고


넘어가주는 것


그게 아량이라는 것






그러니 남 인생 들춰보지 말고


자기 인생이나 들춰보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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