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끔 꺼내먹는 그릇

첫 자취시절 받은 선물

by 쏘리


아침부터 배고파서 먹는 아침


이 그릇세트는 내가 첫 봉담시 자취시절 (2019.06)


같은 초중고를 졸업한 친구가 밥 잘 챙겨먹으라며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1인가구 그릇세트다.


지금 그 친구는 과장이라는 직함을 달았다.


이과장님 너가 준 밥그릇 수도없이 이사하면서도


내가 구입한 다이소 그릇과 늘 함께 했다.


지금 33살에도 가끔 이 밥그릇에 밥을 먹는다.


너가 선물해준 찻잔 또한 지금 배우자가 될 사람과


따뜻한 유자차도 마시고, 우유도 타마시고 있다.


그 브랜드를 검색해보니 그 브랜드는 문을 닫았지만


내 찻잔은 여전히 나와 함께하고 있다.!



2024.11.26 아침상


이과장님은 나에게 연락을 줬지만

나는 읽씹을 했다.


당분간은 그 누구와도 교류하기보단

스스로 나를 채워가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다시 연락이 닿으면

줄줄이 소세지처럼


또 누구는 만나주고

또 누구는 안만나주고


그 굴레에 놓여지는게 싫어서 그랬다.


실은 나는 혼자서도 잘지내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혼자서는 힘들어하는 타입도 있다.


오히려 그런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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