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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땅내음이 전해져 온다.
길을 걷다 발걸음이 멈춰진다. 화원에 꽃들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오란 후리지아 꽃과 이름 모를 꽃들로 마음이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겨우내 비닐하우스에서 예쁜 꽃을 피운 수국도 다소곳이 나와 인사를 했다.
만약 꽃이 사계절 내내 핀다면 그리 예쁘거나 소중하다고 생각했을까 싶다.
일년 내내 같은 계절이 반복되면 돌아오는 계절을
기다림도 설례임도 없었을 것처럼...
텃밭 농작을 위해 새로운 삽하나를 준비했다.
학창시절 새학기가 되면 노트와 필기구를 준비하듯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 나는 이제 호미와 삽이 소중해진다.
내일도 산수유꽃과 인사해야지.
목련꽃도 필테고
개나리도 필테고
벚꽃도 필테고
꽃천지 봄축제가 기다려진다.
야호!! 봄이다. 봄봄봄이 왔어요.~
갑작스레 초등학교 정문앞에 병아리가 생각난다.
박스안에서 옹기종기 모여 삐악삐악하던 병아리~
봄은 나에게 속삭인다.
새로움의 시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