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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손

특별한 날 나의 사랑손에게...

by 공감소리 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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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바람 속에서

그와 내가 만나 손을 잡았다


쉼 없이 달리던 기차가

종착역에 도착한 것 같이

그렇게 이상하고 당연하게

손을 잡았다


마주 잡은 두 손 위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쌓이고 쌓였다


억지스럽지 않아

더욱 예쁜 삶이

 무척 탐스럽게

성함을 이뤘다


감추고 있던 

서로의 틈을 보았을 때는

그 은밀한 비밀을 나눠갖고

더 따뜻하게 손을 포개었다


그 언젠가

그립고 그리운

본향에 돌아갈 때

단 하나의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


 오늘도 변함없이

그와 난 익숙한 서로의 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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