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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특별한 날 나의 사랑손에게...
세찬 비바람 속에서
그와 내가 만나 손을 잡았다
쉼 없이 달리던 기차가
종착역에 도착한 것 같이
그렇게 이상하고 당연하게
손을 잡았다
마주 잡은 두 손 위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쌓이고 쌓였다
억지스럽지 않아
더욱 예쁜 삶이
무척 탐스럽게
성함을 이뤘다
감추고 있던
서로의 틈을 보았을 때는
그 은밀한 비밀을 나눠갖고
더 따뜻하게 손을 포개었다
그 언젠가
그립고 그리운
본향에 돌아갈 때
단 하나의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
오늘도 변함없이
그와 난 익숙한 서로의 손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