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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석 Oct 01. 2024

자크 라캉 '언어가 나를 지배한다.'

언어가 주는 파급효과


고풍스러운 풍경화


이 자크 라캉이라는 철학자는 우리가 '주체'로서 언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자체'가 우리를 지배하고 도구로서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즉, 우리가 스스로 주체로서 명확하게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사람이란 존재가 그렇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것을 정의해야 할 때는 설명하기 위한 ‘문법’이 필요한데, 이때 문법이 바뀐다면 사랑에 대한 정의도 바뀔 것이다.



 즉, 우리는 언어라는 것에 종속적으로 지배받는 존재라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우리는 문법이 바뀌면 사고가 변하는 존재들이다. 개인의 무의식과 사회적 무의식이 나의 언어를 지배하고 있진 않았나 생각해 보자.



대표적인 사회적 무의식에는 입시문화, 학벌문화, 명품문화, 동성애옹호 등등이 있다.



 이럴 때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서, 거룩한 백성으로서, 구별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의 ‘언어’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고, 이 말은즉슨,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크리스천 관점에서의 라캉의 분석을 바라볼 때는, 언어->하나님의 말씀, 주체->나 자신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누군가를 바라볼 때,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모든 것을 나의 억압된 아픔과 트라우마의 무의식 속 언어로 지배당하여 사유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라보아서 나의 생각을 지배할 때 나의 안에 거하신 예수님으로 사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나의 무의식 속 상처나 트라우마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을 선행해야 될 것이다.


말에는 권세가 있다. 언어생활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하면 나의 삶도 변한다.
이것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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