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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석 Aug 16. 2024

결핍은 보석이다.

결핍에 숨은 내재적 동기

tvN'유퀴즈! 온더블럭'


나태주 시인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면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그 순간 아! 맞네! 그렇다. 나는 평소에 내가 좋아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바로 나의 결핍된 부분들이었다. 그 모르는 정보, 결핍된 지식을 채우려고 자존감코칭전문가 과정을 밟았고, 아토피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정보를 찾기를 즐겨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패션에 있어서 내가 부족하고 결핍이 있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미디어 때문에 계속해서 채우려고 했나 보다. 이 시대는 미디어의 노출로 인해서 나의 결핍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것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사실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NS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연결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사회적 결핍으로 인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것을 아주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채워줄 강력한 무기가 SNS이고 무의식 중에 사람들은 그 결핍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우리는 항상 결핍된 것을 채우기 급급하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나의 특성상 나는 특히 나의 결핍된 부분이 발견되면 그것을 드러내기 굉장히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 그래서, 남들보다도 더 빠르게 정보를 알아내서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누구보다 더 먼저 알거나, 내가 모르는 사실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


 나의 이런 성향 덕분에 나는 나의 관심사를 파고드는 데에 아주 탁월한 검색능력과 끈기를 갖고 있다. 입시면접준비, 아토피 건강지식, 패션, 공부법, 연애, 성경, 심리 등등 나는 내가 모르는 구석이 생각나면 그 즉시 찾아내어 안심하고 희열을 느끼곤 했다. 그 주축에는 나의 아이폰이 큰 도움을 주었던 셈인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디어에 의존하는 습관이 많아졌다.




근데,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원래 결핍이 있는 존재들 아닌가? 


그건 채워질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결핍이 많은 나를 사랑하셨기에 나도 그런 모습의 나를 껍데기인 지식, 세상의 지혜로 채우기보다 연약한 나를 더 사랑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다. 나는 원래 부족하고 죽기까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오히려 모르고 살아가는 게 좋고, 모르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나에게

더 이득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모두 그런 우리를 사랑해 주자.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서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고 나를 설레게 하고 채워지지 않는 것은 바로 ‘심리, 나의 마음’이다. 나는 단연코 나의 전공인 자동차공학의 지식보다 심리학, 성경이 훨씬 재밌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지식을 통해 남을 도와줄 수도 있고, 나의 삶에서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식일뿐더러 나의 마음 한구석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결핍안에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내재적 동기가 숨어있다는 생각은 너무나

발전적이고 획기적인 깨달음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있다. 결핍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 안에서 채우셨다!




다음 편 예고: 결핍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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