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든 웰씽킹이든...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돈 버는 데보다 바이올린을 연습 하는데 우선 도움이 된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바이올린에서 나는 역행자의 길에 이제 막 진입한 건 아닌다 싶다.
30대 중반이 넘어 피아노의 바이엘격인 스즈키 3권쯤 하고 있을 때 어릴 때 스즈키 4권쯤했던 지인이 언제 배워서 오케나 음악활동을 하겠냐며 합창이 낫지 않겠냐고 했었다.
나도 나의 실력을 알기에 반신반의했지만
꿈을 갖는 건 자유고 나는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과정 자체도 너무 재미있기에 그냥 누가 뭐라든
언.젠.가 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스즈키 4권 할때쯤에도
이사오기 전 살던 동네에서
친구엄마와 같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한번 가보았는데
아직은 실력의 벽을 느끼던 차에
코로나도 터져 그만두었었다.
그리고 다시 기본기를 다지며
스즈키를 꾸준히 하다가
다시 이사온 지역에서
아마오케에 지원했더니
여전히 부담되지만
아주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포지션이동이나
악보보는 눈이 조금 더 발전했던 것이다.
어쨌든 오케 2년차로 음악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할
좋은 분들도 만나고 잘 적응하고 있는데...
예전만큼 절박하게 연습이 되지않는다.;;
아이들이 방학이라는 건 핑계인 걸 스스로 안다.
30분씩이라도 쪼개서 간절히 연습하던 때가 있으므로...
그래서 역행자책에서 말한 환경설정을 적용~
개인연습실을 예약했다.
남편이 둘째를 좀 케어해줄 수 있는
주말, 저녁 늦은 시간 등
가능한 시간에 몇번이라도 가서
집중 연습을 해야겠다.
개인 진도를 나갈 때는 하루 한번 정도
30분도 연습을 못했는데
확실히 오케에 들어가서 공연을 해야하니
어떤 날은 3시간을 해도 모자르다.
연습 근력이 자란 것이 신기하다.
이것도 역시 역행자에서 말하는
집단무의식에 적용되는 것 같다.
한번 목표를 이루고 나면
더 큰 목표를 계속 세우게 되어
계속 쳇바퀴를 돈다고 했는데...
오케는 턱걸이로 들어가고
세컨도 겨우 따라가고 있지만~
언젠가 전공자도 꽤 있고 수준도 높은
퍼스트 바이올린에도 들어갈 수 있길 꿈꾼다.
일단 이번 공연부터
지난번보다는 더 정교하고
능숙하게 잘 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