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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작가 Oct 03. 2024

1st 바이올린이 되다.

꿈은 이루어진다.

새해가 되어 악장님도 바뀌고, 오케에 대대적인 자리이동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의 실력은 여전히 세컨도 벅차다고 느끼는데, 가능성을 봐주셨는지... 퍼스트의 뒷자리에 배정받았다.

  처음에 오케에 오디션 보러 갔을 때, 음정도 불안하고 기본기도 부족해서 꼭 레슨을 받으라고 조언 하시고 합격시켜주셨었다.

  레슨 받고 연습하면서도, 내가 과연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의심하고 괴로워하던 초창기를 보냈었다.

  그리고 두번의 공연을 하고 자리도 점점 앞으로 이동되며 여전히 어렵지만 음악을 즐기게 되고, 연습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게 되었다.

  아직은 10년은 더 세컨에서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1 바이올린 이동이 엄청난 부담이 되긴하다. 버킷리스트에 있긴 했었지만, 복직도 하는 올해? 아직 빠른 곡 속도 따라가는 것도 벅찬데..


  그래도 꿈꾸던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하고, 아직 여유가 있는 겨울시즌에 고음 많은 1바 악보에 익숙해지고 공연전까지 많은 부분을 미리 연습 해놔야겠다.

 사실 바이올린에 대한 열정이 다소 사라지고, 연습에 해이해졌었는데, 새로운 변화가 다시 압박감과 함께 연습에 대한 마음의 불을 불러 일으킨다.

 2024년은 1바이올린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굳혀야겠다.  살림하며 일해야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시간은 무한대가 된다지 않나. 절대적 시간도 확보해서 달려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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