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를 옥죄는 것
*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 기여 교원에 대한 승진 가산점 신청 안내입니다. ‘학⋅폭 승진 가산점’을 희망하시는 선생님께서는 ‘가산점 신청 서류 양식’을 작성하셔서 기한 내 저에게 제출 부탁드립니다.
*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 유공교원 가산점 부여 관련입니다.
-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교사의 80%가 대상입니다.
- ......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는 상관없는, 그러나 승진을 염두에 둔 교사들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승진점수 신청 안내문이 수시로 날라옵니다. 특별한 능력이나 공적이라고 따질 수도 없는, 그리고 그 가산점에 누가 확실히 해당한다고 꼭 집어서 얘기할 수 없는, 그러나 승진을 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는 꼭 챙겨야 하는 잡다한 가산점들이 난무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수들은 능력에, 기여도에 상관없이 승진에 관심 없는 교사들을 제외하곤 모든 교사들이 다 신청할 수 있고, 이들끼리 나눠 갖는 식입니다. 그러기에 승진을 염두에 둔 교사들은 이러한 구차한 점수들을 신청하면서도 다른 동료 교사들의 눈치를 보며, 민망한 얼굴로 관련 서류들을 담당교사에게 밀어놓는 꼴을 연출합니다. 이렇게 점수를 하나하나 쌓은 교사들이 승진 대열에 합류합니다.
사실 딱히 누가 이 가산점에 적합하다는 특별한 규정은 없습니다. 단지 주어진 숫자 범위 내에서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는 의례적인 승진 가산점입니다. 단지 경쟁이 치열할 때는 본인 스스로 관련 서류들을 가능한 많이 첨부해서 내야 합니다. 그걸 보면서 저 많은 서류들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뺏겼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듭니다.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 기여 교원에 대한 승진 가산점은 신청자에게 매년 0.1점을 부여한다 합니다. 그래서 승진에 도움이 되려면 10년 동안 1점을 채워야 하고, 그러니 매년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긴 동일한 점수대에서 승진 점수를 다 채운 교사들이 바글바글 몰려있는 상황이니 승진점수에 플러스가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교사의 능력과는 별 상관없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까지 따놓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대충 이해는 갑니다. 이처럼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연관된, 그리고 전문적 능력에 의한 승진 점수 획득이 아닌 온갖 잡다한 점수들로 꾸역꾸역 메꾸어 쌓아나가는 당당하지 못한 승진제도로 인해 교사들이 서로 민망해하고, 비루해집니다.
특히 민망함(?)을 무릅쓰고 너나 내나 가산점을 신청할 경우 승진에 관심 있는 교사, 특히 승진에 목을 매는 교사가 제외되는 경우가 생길 때 학교는 또 한 번 홍역을 겪습니다.
‘아니 왜 나를 빼는 거야!!’
교무실이 또 한 번 들썩거립니다. 교감 승진 연수까지 받은 교사가 학교폭력 예방 승진 점수 부여 대상에서 빠졌다고 애매한 교무부장에게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진 가산점 점수들이 의미 없이 부여되기도 하지만, 승진 점수 부여하는 대상 교사들 숫자가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불가피하게 배제할 수밖에 없고, 배제된 교사들이 불만을 품는다면 이때부터 당분간 학교 내의 소란은 피할 수가 없게 됩니다. 특히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일수록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0.0... 몇 점이 엄청나게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승진 점수 배정과 관련된 담당자들, 교무부장과 교감 등은 이런 교사들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나름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승진 점수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두자며 무조건 신청하였다가 어부지리로 점수를 부여받은 교사들도 불만을 품은 교사가 목소리를 높인다면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교사들이 교내의 학교폭력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아이들과 관련된 생활 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은 당연한 교사의 의무이자 책임이건만 굳이 한정된 숫자의 교사들에게 공헌자라고 규정하고 승진 가산 점수를 부여한다는 것도 모순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교사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승진 가산점 제도가 제대로 된 순기능을 발휘하기는커녕 오히려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 간 위화감과 갈등을 조장합니다. 승진 점수에 매몰되어 우격다짐의 모습을 보이는 추한 교사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더 부끄러워집니다. 아니 교무실에 있던 모든 교사들이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교사라는 집단이 너무 비루한 듯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교사 승진제도에 대해서는 그 폐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입시제도로 학교 교육이 망가지고, 교사 승진제도로 교사들이 망가진다.’는 그런 제도입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을 바라보며 궁리하고 노력하기보다는 오직 위에만 쳐다보고, 자기 자신의 실적만 채우면 승진이 되는 제도입니다. 더 나아가 오히려 교사의 자질 향상에 역기능을 발휘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교장이 교감을 강제전보시킨데...'
교감이 얼마나 교사들에게 폐해가 되면 무리수를 써서라도 보낼까 싶은 생각에 우리 교사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나도 교직에 있으면서 열정에 넘칠 때 두 명의 교감에게 '교육자가 아니다.'라는 소리를 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교장이 대부분 자신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교감을 강제전보시키고자 하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권위적이고 독불장군같이 교사들과 전혀 소통이 안되는, 능력없는 교감을 보다 못한 교장이 다른 학교로 전근시키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교장이라고 맘대로 교감을 내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다른 학교로 보낸다고 그 교감이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교감이 전근 가는 그 학교 교사들도 피곤해지는 것을 알면서도 무리를 해서라도 보내고자 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매년 부장인사때마다 욕심 많고 능력 없는 교사가 승진을 위해 필요한 부장 점수를 얻기 위해 부장 자리를 달라고 매달리며 학교를 시끄럽게 만드는 경우는 항상 있습니다. 20여년 전 교육부 연구학교의 연구팀장을 맡았을 때도 가장 무능력하여 맡은 일을 엉망으로 해냈던 교사가 교감에게는 잘했던지 가장 높은 연구점수를 받은 기억이 동시에 오버랩됩니다. 원래는 연구학교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되는 교사였는데 연구 영역 승진 점수를 따야 한다며 교감이 밀어 넣었던 교사였습니다. 또 조종례 시간에도 잘 들어가지 않던 교사가, 수업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교사가 기쓰고 승진 노력하더니 교감이 되어서 철저한 수업 감독을 한다고 야단을 떱니다. 이러한 교사들도 위와 같이 쫓겨나는 교감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우리 교사 승진제도의 가장 큰 병폐는 능력이 안되는 교사들이 유일한 탈출구로서 승진제도에 매달릴 때,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든 마음먹으면 승진할 수 있고, 결국 학교 교육을 책임지는 교장의 자리까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하든지 승진할 수 있는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어 기어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요. 단지 처절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뿐입니다. 둘째로는, 그 처절한 노력의 과정이나 결과가 교사 본연의 업무나 능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현행 교사 승진제도가 학교교육의 발전에 역기능을 발휘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무조건 교장까지 되고 보자는 교사들이 맘먹고 기를 쓰면 교장이 될 수 있는 승진제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승진이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성향에 달려 있는 듯합니다. 교사의 성향에 달려 있다는 의미는 교사 승진이 능력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이전투구(泥田鬪狗)식 몸부림을 해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교사 승진 과정에 생겨나는 잡음, 부조리를 양성해 내는 단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장학사 코스가 아닌 학교 현장에서 승진 길을 밟는 교사들의 경우 여러 가지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승진 과정에서의 승진 점수 획득은 대부분 개인적인 처절한(?)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관심이 없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20년 이상의 근무경력 70점, 근무 성적 100점, 연수 및 연구 실적 30점, 도서 벽지학교 근무경력 및 기타 가산점 14점 등으로 승진 점수 영역이 구성되었다 합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수 및 연구 실적 30점은 어떻게든(?) 채워갑니다. 연수 참여 성적이야 진정으로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점수 획득만을 위해서라면 이것저것 가능한 많은 연수 쫓아다니고, 점수 잘 주는 온라인 연수 골라서 채우면 됩니다. 연구 실적이야 연구학교를 따오던지,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로 이동하여 참여하든지 하고, 연구 실적은 개인의 능력으로 정 안되면 부탁해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연구점수와 관련하여 한 가지 에피소드가 기억납니다. 내가 근무했던 학교가 연구학교를 하고 있는데 이를 미리 알고서 이동해온 부장교사가 있었습니다. 교장샘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옵니다. 자기를 연구팀에서 왜 뺏냐며 제발 넣어달라는 항의 및 부탁 전화입니다. 오죽하면 교육부에서도 이런 교사들을 이용하는듯한 유인책을 내걸기도 합니다. 한때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밀어 부칠 때 반대 여론이 높으니 교묘하게 연구학교 지정을 시도합니다. 연구학교 승진 가산점을 무기로 승진을 위한 연구점수에 목매고 있는 교사들을 유인하는 것입니다.
도서 벽지 및 농어촌 학교 근무경력에 부여되는 가산점 점수를 얻어내는 것도 서울과 달리 내가 있는 지방에서는 치열합니다. 도심과 가까운 근접성이 뛰어난 벽지학교는 경쟁도 치열하고 인사이동 결과 발표 후에도 잡음은 끊이질 않습니다. 아주 미세한 점수 차이로 자신들이 간절히 원하던, 아니 승진 점수를 위해 필히 가야만 하는 학교에 가지 못했을 때 교육청에 이의신청 및 애매한 규정 해석 등으로 인사발령이 뒤집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아마 암암리에 비밀스러운 뒷거래도 개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벽지학교 근무가 교사의 전문성하고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점수, 학사(기숙사) 관리 점수, 학교폭력예방 기여 점수 등 자잘한, 그러면서 아주 치열한 점수 영역까지 얻어냅니다. 과연 이러한 점수 영역들이 교사의 자질과 무슨 연관성이 있길래 승진 점수로 포함되는지 역시 의문입니다. 수능에서 아이들이 모두 열심히 하니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난도 킬러 문항을 억지로 제시해야 하는 것처럼, 승진을 원하는 교사들도 모두 고만고만하고 점수를 다 채우니 교사의 전문성과는 상관없는 온갖 잡다한 영역까지 첨가하여 줄을 세우려고 하는 꼴입니다. 그리고 교사들도 모순적임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에너지와 시간을 억지로 투자해야 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마지막 관문인 근무 평가 성적(근평)입니다. 다른 점수들은 개인적인 노력으로 채우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채우든 채울 수 있지만, 근무 성적 점수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학교에서 최고 근무 성적을 받아야 하고, 이를 받기 위해서는 가장 고생해야 하는 교무부장을 꼭 거쳐야 하고, 교무부장이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교장·교감에게 절대 충성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내가 승진 점수 획득을 개인적인 처절한(?) 노력에 의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점수 영역입니다. 관리자들에게 잘못 보이면 그때까지 개인적으로 쌓아 온 공든 탑이 무너지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하다못해 장학사로 교육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교사에게도 장학사 1,2차 시험을 패스했을지라도 3차 학교 현장 실사에서 교장의 평가는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역시 교사의 운신을 제한하는 심각한 요인입니다. 이 문제는 다음 장에서 더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승진 점수 영역에서 연수 참여 성적과 연구 실적 등은 그나마 교사의 전문성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승진 점수를 얻기 위한 개인적인 연구 노력이 교사의 자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점수획득만을 목표로 한 연수신청이기에 연수를 많이 듣는다고 교사 자질 향상과 정비례한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연구 실적도 교사로서의 수업능력 축적보다는 그저 점수를 얻기 위한 일회성 경험에 불과한 듯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직접 쓴 경우에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가끔 검토를 도와달라는 동료 교사들의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과연 이 교사가 쓴 것이 맞나 할 정도로 그럴싸한 연구논문도 있습니다. 물론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개인적 능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도 몇 번씩이나 논문 대필 부탁을 받았던 적이 있기에, 한편으로 돈만 주면 연구논문을 대필해 줄 수 있는 여건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하다못해 어느 교육청에서는 교원 연구논문 심사 조작 사건도 발생합니다.
더불어 정작 중요한 교사 본연의 임무인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적극 지도하고 활동하는 것은 승진 점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을 바라보며 궁리하고 노력하기보다는 오직 위에만 쳐다보고, 자기 자신의 실적만 채우면 승진이 되는 현행 제도로는 절대 교사의 자질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본연의 교육 활동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장 연수 및 연구점수 채워야지, 근무평점에서 좋은 점수 받으려면 행정적인 업무에 빈틈이 없어야 하고, 무조건 관리자들에게 복종하면서 성실하게 시키는 일들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 이처럼 교사 본연의 업무 수행을 위한 능력이 아닌 별도로 승진만을 위한 능력과 노력을 따로 갖추어야만 합니다. 승진을 위해서는 이래저래 오직 위에만 바라보는 순응적이고 충성적인 자세를 우선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다른 곳을 보거나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이처럼 교사 승진제도가 교사의 본업인 수업과 학생지도와는 무관한 별도의 승진 점수에 의해 결정되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원성을 들을 정도의 전혀 자질이 없어 보이는 교사가 오직 교장, 교감에게 성실하여 최상의 근무 점수를 받아내고, 연구논문도 외부에 부탁해서 점수를 따내고, 교감이 되어서는 그렇잖아도 바쁜 교사들을 괴롭혀서 학교 실적을 부풀리게 하면서 승진을 하는 사람들을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승진 점수에 관계없는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보다는 승진 점수 획득에 더 중요한, 부수적인 영역에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교사의 모습보다는 개인적이고 부수적인 실적을 쌓기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이 인정받고 승진하는 현행 승진체제하에서는 교사다운 모습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며 일하는 교사들의 열정을 유지시켜 주지 못합니다.
이러니 개혁적이고 교육적인 교사들이 승진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관리자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지도 못하고, 교사 자질과 상관없는 점수 따기 위한 의례적인 연구들, 그리고 오직 점수 채우기만을 위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취득 등 자기 자신만을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승진제도의 맹점이자, 학교가 발전하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 승진을 원하는 교사들의 동참으로 현행 승진제도가 계속 유지되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승진제도의 폐해를 알면서도 동참, 순응함으로써 나쁜 제도를 고착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헛소리에 불과하겠지만, 모든 교사들이 동참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교사들에게 교사다움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교사 해방운동입니다. 학교와 교직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모순적인 제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