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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Oct 25. 2024

마무리하며...

곱셈 X

10대 가장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할 때 20대 초반 가장 고민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은 시기에 기록한 나의 이야기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하며 마무리 짓고 싶다.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인생은 곱셈이다. 내가 제로이면 곱해도 나올 게 없다는 말이다.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뭐든 경험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그 경험이 무엇과 곱셈되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지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이 있었기에 내 인생은 제로가 아니었으며 그들과 함께하는 인생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나의 인생에 곱셈을 만들어 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며 마무리한다. 내가 그들의 삶에서도 곱셈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길 바라며.



왜 원래 이 책 제목이 'This is me' 였는지 써 놓은 글로 '나는 나를 채워가기로 했다'를 마무라 하려 한다.


책 내용을 다 썼는데도 책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고민이 되던 참에 갑자기 이 문장이 떠올랐다. ‘This is me’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고 시간이 좀 지나 지금의 대학교에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보고 있던 ‘위대한 쇼맨’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타이틀 곡의 제목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위대한 쇼맨’이라는 영화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 가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의 끝 무렵 이런 말이 나왔다.  

   

 “The noblest art is that of making others happy.” 

- P.T Barnum -                  


이 말은 곧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는 말이다. 영화의 마지막 말을 보는 순간 내가 늘 공연을 하기 전 생각하고 올라갔던 말이 떠올랐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춤을 추고 내려오자는 말인데 이 영화의 마지막 문장의 의미와 같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고 무용을 전공으로 선택한 후론 이것을 통해 내가 사람들을 도울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곤 했다. 그리고 찾은 답이 바로 사람들에게 내가 행하는 예술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나’라는 사람이 지금껏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에 관한 이야기만큼 ‘나’라는 사람을 잘 설명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나에게 어떤 춤을 추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예술을 행하고 싶은지 다시금 상기시켜 준 이 영화의 타이틀 곡 제목이 가장 이 책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제목을 짓게 되었다. 모든 경험은 곧 ‘나’이기에.     


2022.12 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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