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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린 Aug 31. 2024

모든 것은 특별해요 & 4살 인생

엉뚱이 어록

우리 아이의 별명은 엉뚱이다.

가끔 엉뚱한 말로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웃게 주기도 한다.


우리 아이가 3살일 때 유치원 선생님께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옆에 있던 선생님이 말을 거신다.


선생님: What are you drawing?

            무얼 그리고 있니?


아이: A moth.

          나방이요


선생님: "Eww, I don't like moths.

                Aren't they too scary"

             으웩... 선생님은 나방이 싫어..

            나방은 너무 무섭지 않니?


아이: Don't be fussy! Everything is special.

          유난 떨지 마세요.

          세상 모든 것들은 다 특별해요. 






4살_

쇼핑몰에 가서 쇼핑을 마치고

앉아서 먹을 것을 시키고 앉아있는데

아이가 멍하니 유리창을 바라보며 생각을 하는 듯했다.


나: What are you thinking?

   무슨 생각하니?


아이: Hm.. My life?

         음.. 내 인생?


 나: oh okay.. What about your life?

       어.. 어 그래.. 너의 인생이 어떤데?


아이: No it's okay Mummy, No worries.

        아녜요. 엄마 걱정 마세요. 괜찮아요



4살짜리가 인생을 생각하는데

나보고 걱정을 말라니..

아마도 넌 인생이 2 회차인 것 같아.


첫 인생대화를 나눈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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