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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있는 곳!<효제한의원>

라이팅코치 정희도의 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19 누군가의 한 마디

"혹시 이쪽이 아프지 않나요?"


원장님의 말씀에 깜짝 놀랐다.

지난 11월 허리 통증으로 의원을 찾았다.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했다.

검색결과 가장 리뷰가 많은 곳으로 결정하고 집을 나섰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찰나 한 한의원이 들어왔다.


바로 핸드폰을 켰다. 원래 가려던 곳에 비하면 많지 않은 리뷰였지만 꼼꼼히 읽어봤다.

글을 읽다 보면 이 글이 정말 방문해서 적은 글인지 광고 대행을 맡겨 적은 글인지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손님들의 후기는 내 마음을 움직였다. 고민 없이 발걸음을 돌려 그곳으로 향했다. 바로 효제 한의원이었다.


한의원 내부는 아늑하고 조용했다. 그윽한 한약재 냄새가 코 끝을 맴돌았다.

곳곳에는 한의원 관련 정보들이 있었고 대기실 가운데는 불멍을 할 수 있는 화면이 켜져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원장님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계셨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원장님이셨다.

실제로 만난 원장님은 날씬하고 키가 훤칠했다. 차분한 목소리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진맥을 하면서 나는 또 놀랐다.

자 봅시다 하며 원장님은 손목의 맥을 짚었고 이내 술술 나의 증상을 말씀하셨다.


"거북목 증세가 있고요. 허리 통증은 골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왼쪽 발은 괜찮은가요?

수면 부분이 좀 아쉽고요. 가슴이 조금 답답하네요. 기가 허한 편입니다.

에너지가 빨리 소진되는 편이라 그럴 수도 있어요.

소음인이지만 흉곽은 아주 좋네요. 운동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원장님이 말씀해 준 증상들이 잘 맞아떨어져 놀랐고 나도 모르는 부분들을 말씀해 주셔서 또 놀랐다.

실제로 오른팔 저림 증상은 어깨의 특정 부위를 누르자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신기했다. 나도 모르는 증상을 어쩜 이렇게 잘 알 수 있으실까?

그동안 내 몸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나? 돌아봐졌다.


예전에는 정말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외부와 상대를 탓하기 마련이었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내 마음 작용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몸에 대해서는 어떤가? 지금은 담배와 술도 멀리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지만

세밀한 변화들에 대해선 살핌이 부족했음을 돌아봐졌다.


이번 허리 통증이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효제 한의원 원장님과의 상담 역시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대형사고 전 같은 원인으로 경미한 사고 27건과 징후 300건이 선행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1:29:300의 비율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의 변화에도 이 법칙을 적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를 위해서 사소한 변화를 흘러 넘기지 않고

오늘 하루도 보다 세밀하게 나에게 집중해 본다. 오늘도 몸과 마음을 위해

독서, 글쓰기, 운동을 이어갈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이다.

효제한의원3.jpg

#누군가의한마디 #건강 #몸과마음 #효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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