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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새로 산 와이셔츠와 타이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90일 차 2025년 1월 12일


6년 만에 새로 산 와이셔츠와 타이


범사에 감사하고 작은 일에서도

희망을 품는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어나니

그쪽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하루평균 200~300 명씩 구독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숫자를 맹신하거나

중독되어서는 안 된다.

상승세인 것은 틀림없으니

현상을 있는 그대로 분석하며

업무비중을 조정, 재분배할 뿐이다.

하나의 길이 열리니 확장성을

연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유튜브 옷에 너무 무심했다.

실물을 보면 옷걸이가 좋은데

유튜브 패션은 별로라는 소리를

새겨듣기로 했다.


넥타이를 살펴봤다.

10여 개가 걸려 있는데 4년 전 선물 받은 하나를 빼고는 6~10년 전

구매한 것들이다.

드레스셔츠도 마찬가지다.

아내에게 새것으로 하나씩 사

달라고 했다.


‘이웅진 돈은 보는 사람이 임자’,

‘이웅진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안 쓴다’는 어록을 남긴 아내가 웬일이냐는

기색으로 쳐다본다.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먹는다고 했다.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으로 받아들인다.


입고 신고 들고 차는 데 돈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다.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생계를 일정 부분 부담해야 하는 숙명 때문이다.


스스로는 검박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그

들을 오래오래 챙기리라.

돈을 많이 벌어도 남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소박한 음식을 잘 먹고 건강을

지키면서 내 곁의 꼭 필요한 이들에게

인심을 쓰겠다.

자녀에게도 적당히 나눠주고 훌훌

떠나는 삶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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