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때 썼던 동시들을 연재 중입니다.)
집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곰곰이 생각하는데
창문이 열렸다
'이때다!' 후다닥 들어가는 모기
모기가 좋아하는 건 어린아이의 피
'맛있겠다'
어린아이를 찾아 주위를 둘러본다
'저깄다'하고 앵앵거리며
어린아이를 향해 날아간다
쿡
쿡
팔다리 찔렸다
"으~ 간지러워!'
어린아이는 여기저기 긁어대느라 정신없고
모기는 이곳저곳 찔러대느라 정신없다
간지러움을 참고 모기채를 찾아서
팍
팍
팍
모기는 휙휙
잘도 피한다
모기가 잡히기 바로 직전 모기가
다시 어린아이에게 돌아가
쿡
쿡
쿡!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온몸을 빡빡 긁는
어린아이
모기 승!
인간 패!
온종일 마음껏 책 읽고 TV 보며 탱자 탱자 놀 수 있는 즐거운 추석 연휴지만, 모기들과 함께 즐기고 싶진 않았는데... 외가에 가도 친가에 가도, 집에 가만히 있어도 이놈의 모기들은 어느샌가 몰래 졸졸 따라온다.
최근(며칠 전 괜찮아지긴 했다.) 발바닥에 모기 물린 고통을 한번 제대로 실감했다.
솔직히 모기에 멸망을 너무나도 바라건만 생물들의 연결고리, 먹이사슬 같은 문제들 덕에 어쩔 수가 없으니까. 빨리 겨울이 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벌써 추석연휴가 반이 지났네요. 슬프지만 남은 연휴 더 재미나게 놀아야죠!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