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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이다!

by 딸기라떼 Jan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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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박!!"

국제학교를 처음 구경한 날, 모든 것에 입이 쩍 벌어졌다.

커다란 운동장과 체육관, 영어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 깔끔한 교실들과 여러 나라 애들이  뛰어노는 시끌벅적한 놀이터까지..!

한마디로 꿈같았다.

모든 게 너무나 신기했고 멋있었다. 여기가 내가 다닐 학교라니, 믿기지가 않았다. 정말이지 설레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2022년 6월 달,

우리 가족은 싱가포르로 발령 났다.

아빠의 회사 일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대충 웃어넘겼다. 말도 안 된다 생각했다. 아니, 정말로 가서 살게 될 리가 있....

... 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간다고 하고 점점 학원도 끈차 기분이 이상해졌다. 믿기지 않았다. 정말 가는 거라니, 대박.

처음에 나와 동생은 그 이야길 듣고 결사반대 했다. 그때 당시 난 치아교정 중이었고 갑자기 중단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함께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떠난단 말인가. 지금 이 삶이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데, 굳이 왜? 이유는 천 가지도 댈 수 있었다. (물론 그만큼 많이 댈 수 있었다는 뜻) 영어, 새 친구, 환경 적응 등등! 좋을 점이 딱히 없다 생각했다. 동생도 급하게 알파벳을 공부해야 해서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부모님의 계속된 '좋은 경험'이 될 거란 설득 끝에

마침내 나와 동생조차도 떠나는 날을 설레는 맘으로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러고 나니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 준 아빠께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10월 1일,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와... 이제 정말 새 시작이다, 발걸음이 참 가벼워져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가뿐하게  공항을 나오자, 습한 공기가 나를 감쌌고..ㅎ 이 365일 무더위에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릴 듯했다.

그렇게 공항을 나와 택시를 타고 우리 가족의 새 집인 한 콘도로(condominium) 가자, 입구에 보이는 거북이와 물고기 수조와 널찍한 수영장이 나를 반겨주었다.

대박, 맨날 수영해야지, 생각했다.(막상 있으니까 일주일 지나곤 별로 안 하게 됐던 매직)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그저 한 아이의 싱가포르 생활에 대한 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이다.

내가 쓸 글의 초점은 사실 싱가포르 생활이 아닌, 국제학교 생활이다.

브런치에 '싱가포르 생활 '이라 검색하면 600편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국제학교에 관한 글도 넘쳐흐른다.

하지만 이제 중딩이 될 당사자가 솔직하게 적는 초딩 때 국제학교 생활기는 어떤가,

꽤 신선하지 않나?(내 생각에는 그런데) 비록 작년 12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국제학교 꿈을 자주 꾸곤 한다.

그리고 이 치열한 고향에 오니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싱가포르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흑.

그만큼 나에게 소중했던 추억들을 접시에 하나하나 소중히 담아보겠다.

국제학교 적응기부터 돌아와서의 한국 중학교 입학 준

새 시작을 할 때 이렇게 설레며 한편으론 두려웠던 마음을 담은 글들이 독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길 바란다.

사실 이 글은 그냥 프롤로그, 아니 애피타이저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나은 메뉴들이 나올 예정이니

끝까지 봐주시길 바란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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