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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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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 Aug 25. 2024

시간은 흐른다

상 - 2부 2화

시간은 흐른다

시간은 흐른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영원하길 원하던 순간도 다시 꺼내보면 이미 지나 가슴 한편을 자극해서 향수병을 일으키곤 한다.


내가 시간을 허비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꼈는데

난 날 바꾸고 싶었는데 또 똑같은 제자리에 있다.


인간은 똑같다.

자기 실수를 알면서도 고치려고 공들이는 시간은 겨우 작심삼일 그 이하 정도다.


겨우 소수의 인간만이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변화하여 높이 올라간다.


지금 내 위치를 판단했을 때는 어땠는지 기억한다.


아무 변화도 없고 점점 추락하는 나 자신을 보고도 마음만 먹고 침대에 누워 일어날까 말까 하다가 멍 때리다 잠든 나 자신을 보고도 생각만 했다.


근데 시와 글을 쓰다 보니 바뀌었다


완벽하게 180도 변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무것도 안 하면서 탄식만 하던

내 모습을 "변화"시켰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의미 있어 보이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것보단

의미 없던 시간들을 약간의 생산적인 일로 의미를 채워나가는 재미를 느끼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은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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