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를 자처한 일
명예로운 것에 대해서 세속적인 해석
"적응교육사관을 했던 일"
적응교육사관, 해양대 신입생들에게 제식과 제복 그리고 마인드를 가르치는 교육자
너는 교육자로써의 태도와 웅변을 연습하기 위해서, 적응교육사관을 지원했다. 지원하여 선발되기 위해서, "후배들을 위한다는 이타심", "모교를 성장시키는 숭고함"을 어필했지만, 결국 웅변을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교육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알기 위해서 그 직무를 수행했을 것이다.
깊은 내면의 욕망을 바라보아라. 너는 스스로 배움을 탐닉하기 위해서 게걸스럽게 그 자리에 올랐어. 이게 가면 증후군이라고? 오히려, 방어기제라고 볼 수 있지. 교육기간 동안 치밀하게 연구했어. 교육생들의 표정변화와 반응을 관찰하고, 치밀하게 어떤 화법으로 말해야 더 잘 이해하는지 보았지.
그걸 후배를 사랑했기에 했다고 치부하지 마,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스스로를 교육사관이라고 명명하고, 결국 발성법과 화법을 연구한 거잖아.
발성법, 발성을 할 때는 복압을 사용해야 한다.
크고 높은음을 내야 했다. 높은음은 잘 뻗어나가서 멀리서 잘 들린다. 선배 교육사관들을 관찰한 결과이다. 이를 위해서 가수들을 양성하는 교육자료를 찾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복압을 강조했다.
무작정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복압을 사용하는 이유는, 노래를 부를 때와 마찬가지로 성대를 지키기 위해서 이다. 큰 소리로 인식되는, 멀리 뻗어나가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음과 큰 진폭이 필요하다. 성대를 쪼여서, 높은음을 만들 순 있지만, 그렇게 하면 성대가 쉽게 피로해져서 오랫동안 사용할 순 없었다. 때문에, 복압을 이용해서 근본적인 내부 압력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걸 알았다.
교육자로써의 화법은 명확하고 악센트가 있어야 한다.
명확한 화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부터 세뇌시켜야 한다. 스스로 하는 말을 의심한다면 상대에게 확신을 줄 수 없었다. "앵카정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정신"이 말을 교육하려면, 스스로 앵카정신을 믿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믿기 위해서, 묵묵히 버텼던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면서 진심으로 이것이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앵카정신이다고 믿어야 했다. 이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의 3요소를 조사했다.
인간적 신뢰감을 더하기 위해서 나의 복장과 제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한다. 이는 설득력의 약 60%이다. 감성적 호소력을 위해서, 묵묵히 버텼던 승선 중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설득력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는 청중의 감정에 호소하고 공감을 이끌어낸다. 논리적 구속력을 위해서, 교육생들에게 오래전부터 내려온 해양대의 전통적인 마인드라고 가르친다. 이는 설득력의 약 10%를 차지하고, 객관적 사실이나 논리적 근거를 통해 화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생들에게는 전통이라는 것이 주장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었다.
악센트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강조하려는 부분을 표현해야 교육생들은 잘 이해했다.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해 보아야 한다. "앵카정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정신"이라면, '아무도'와 '수행'을 강조한다면, 핵심은 가져갔을 것이다.
그들에게 기대를 걸면 안 된다. 배우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지식이 상대에게는 처음 듣는 생소한 것이라는 생각, 지식의 저주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딱 두 개, 그 두 개만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악센트를 높여라.
결국, 발성법과 화법을 연구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