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너울
위에 부드러운 구름
사이로 하얀 쏟아지는 빛
투명한 바닥은 오싹하게 깊지만
윤슬은 수면을 보여준다
그 윤슬은 시야를 가린다
하지만, 분명히 그 위에 있다
지난 생명들과 기억보다
조금 높은 곳에 우리가 있다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고,
시작도 끝도 아니고
어제보다 하루 앞선
오늘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수면을 걷는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