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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하 SEONGHA 7시간전

순환


시간이 지나간다


 순환이 있었다

어제는 네가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워

곁에 두고 싶었다

참을 수 없이 전부를 주고 싶었다




다른 순환도 있었다


너무도 사랑하여

조그마한 움직임에 베이고

상처가 벌어지고 그 위에 소금을 뿌리듯

쓰라린 그 순환에 지쳤다



보고 싶지 않아라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라.




시간이 더욱 흐른다.











또 네가 보고 싶다.










변덕리라 말해도 좋아

다만, 시간이 충분히 지나


내 상처가 다시 아물어

네 달콤한 독 사과를


다시 한 움큼

먹고 싶단 말이야








이번엔 사랑라고


다른 순환라고.









넌 내게 묻는다

“또 다른 순환이 올텐데?”












시간이 계속 흐를 것이다

순환도 올 것이다










난...



달콤하고 아플 것이다

그래도 달콤할 테니

사랑하고 싶다고


전하지 못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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