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목섬이래요.
고향마을 어귀에 있는 작은 섬
태풍 오면 마을 휩쓸고 갈 거친 풍랑을
그 섬이 턱 버티고 막아주어서
사람 목숨 살리는 목숨 같은 섬
그 섬에서 만난 해녀는
살아 계실까요?
아주 징그러운 것이 인생살이라며
낮에 잡았다는 해삼 한 토막 건네주던 그녀
한 발 비껴 디디면 저승 같은 바닷물이
남실남실 방파제를 핥고 있던 그 밤에
그 섬은 우리를 가만히 보고 있었지요
늙은 해녀와 철부지 처녀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지요.
고향 친구가 보내준 목섬사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