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탈출기(10) 자 이제 시작이야
첫 단추를 잘 꿰자
8월 첫 주 첫 글을 올려서, 이곳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되었다. 처음 글을 쓸 때에는 ‘난 빚이 있다’라는 혼자만의 불안감에 ‘부모님이 상처받았다’라는 게 추가되며 하루 종일 눈물만 고여서 떨고 있었는데(한심하기 짝이 없지), 글로도 상황을 정리해 보고, 이후 마음도 좀 가라앉으며 나름대로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냥 어떤 각오를 하고 혼자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예산을 정리하고, 중고거래를 하고 등등의 일들을 기록한 것이 내 심신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글은 힘이 있구나! 아, 글쓰기에는 힘이 있다고 해야 할까?
지금 마지막 글을 쓰는 오늘은 중고마켓에서 옷을 한 벌 팔고, 한 달 넘게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던 떡볶이를 한 그릇 사 먹고 집에 왔다. 맨날 지나치며 고민만 했던 떡볶이였는데, 역시 포장마차 떡볶이는 맛있다. 떡볶이 한 그릇을 거나하게 먹고, 30분 넘게 걸어 집에 와 싹 씻고 나니 몸도 마음도 정말 개운하다. 아, 중고마켓에서 번 돈은 내 한 달 예산으로 잡지 않고 따로 빼놓기로 했다. 지난 신용카드 글에 쓴 대로, 이 돈들 모아서 핸드폰 할부금을 없애기가 중고거래의 목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오늘인 9월 7일 기준으로, 이번달 예산 약 16만 원 중 6만 원을 지출했다. 친구와 지난 주말에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었고, 야근 후 동기와 술 한잔을 하며 나간 금액이다. 한 주 동안의 지출로 따지면 좀 많은가 싶지만, 다음주가 명절이라 돈 나갈 일이 없어서 괜찮을 것 같다.
이 시리즈는 마무리지만, 내 소비단식생활은 아직 시작점에 있다. 아마도 이 한 달 동안 쓴 간격처럼 글을 쓰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내 소비일기를 이곳에 남길 예정이다. 아마 한 달에 한 번 정도이거나, 소비에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 작성할 듯하다.
앞으로는 내가 운동하는 내글을 써보려고 한다. 날이 더워서 밖에서 하는 운동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해가 지면 제법 시원해져서 달리기 하기 좋은 시기가 되었다. 몸부터 시작하여 멘탈까지 건강해져 나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는 2024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이팅 해야지.
이미지 : pexels Lukas Hart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