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물었다. 닭의 죽음이 없었다면 아직 그렇게 살았을 거냐고.
"친구야, 그게 아니야. 닭의 죽음이 중요한 게 아니야. 의미를 찾아낼 줄 아는 게 중요한 거야."
인생에서는 수많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의미를 찾을 기회가 굉장히 많다는 말이다. 여러분들에게 보여준 내 이야기들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내용이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 일이었을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 이야기는 하찮을 정도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하찮다고 생각될 작은 사건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가 아직도 많다. 누군가는 말하겠지. 그렇게 하나하나 따져가면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고. 내 생각은 다르다. 하나하나 의미를 찾아가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린 그저 태어났기 때문에 사는 것일까? 그렇다면 너무 슬프지 않은가. 이왕 태어났다면, 이왕 살아간다면 의미를 찾아보자. 왜 잠자리를 보고 눈물을 흘려야 하며, 운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껴야 하고 새벽시장을 마주쳐야 하는지. 군대는 왜 그냥 시간을 때우는 곳이 아닌지, 왜 작은 동물을 키우면서 여러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왜 평생 낫지 않는 병에 걸렸는데도 일어서야만 하는지. 처음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익숙해진다면 분명 내가 느낀 걸 당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지겹지 않다. 모든 것에 이유가 있다. 전화위복, 새옹지마. 우리가 어릴 적 배웠던 수많은 사자성어들의 뜻을 직접 느껴본다면 모든 일에 여유로울 수 있다. 오늘 나쁜 일이 있었는가? 그 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그럼 당신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어쩌면 나쁜 일을 겪는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배운다는 의미다. 심지어 돈을 잃는 일조차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자네는 이미 절반은 배운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돈을 잃는지를 경험했으니, 이제 나머지 절반을 배우면 되겠지."
나는 투자를 통해 돈을 잃은 적도 많다. 이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나쁜 일이 있었다면 그 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나는 돈을 잃고 무엇을 배웠을까? 내가 잃은 이유를 분석했다. 그리고 기록한다. 다음에 분명 같은 상황이 온다. 내가 경험한 걸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모두 돈을 잃고 있을 때, 나는 돈을 벌고 있다. 이게 끝이다. 실패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기록이 쌓일 뿐이다. 에디슨도 세상을 환하게 비추기 위해 수도 없는 실험에서 실패를 맞이했다. 그 역시 실패를 기록하고 기록을 쌓아가며 결국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것에 성공한다. 실패, 나쁜 일, 패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것들을 피하라고 가르침 받았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인생이 끝났다고 느끼며 그것에서부터 무언가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기 힘들다. 바뀌어야 한다. 실패를 가까이 하라. 나쁜 일에 휘말려도 괜찮다. 패배해도 좋다. 어쩌면 마음의 병을 얻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마음의 병이 힘든 이유는 스스로 이겨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스로 이겨내는 것에 성공한다면 분명 이전보다 강한 내면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뼈도 부러지면 더 단단해지고 나무도 거센 바람을 이겨내면 더 강해진다. 나를 믿고 시도해 보길 바란다. 나는 가난도 겪어보고 건강도 잃어봤다. 지금은 감히 이겨냈다고 말할 수 있다. 더 강해지면, 다시는 그것들이 당신을 괴롭히지 못한다.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사이어인 종족은 죽음에 가까운 전투를 할 때마다 배로 강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사이어인이다.
여러분들이 내 글을 읽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었길 바란다. 왜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지, 다시 일어서야만 하는지 알게 되었기를 바란다. 모르겠다면 나의 이야기에 다시 들어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길 바란다. 그냥 읽는 것과 내가 전하고자 했던 의미를 알고 읽는 것은 또 다를 수도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여러분들 덕분에 내 글은 소중한 글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