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다 괜찮아"

     

by 나탈리 Mar 25. 2025


오늘도 여전히 여러 가지 고민과 걱정이 너무 많은 나와 같은 분들에게 한마디 위로를 해주기로 했다.


" 다 괜찮아"




아직 오지 않은 혹시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로 미리 고민하고 걱정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나를 어찌할까...


어차피 인생이란 그리 편하기만 한 사랑만이 가득한 꽃길이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서 최선을 다하면 괜찮아지리라 믿고 일하고 살아왔어도, 꼭 알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악의를 가지고 하는 공격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것이라면 나의 깊어지는 수심과 고민 예습이 타당하게 될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도, 나의 가치를 알아줄 수도, 나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수도, 나의 편이 되기보다는 총만 들지 않은 적군을 품고 동료라는 인형탈을 쓰고 호시탐탐 나의 sns와 모든 기록과 업무까지 파헤치는 형국이라니....  그렇다면 이제 믿어야 할 딱 한 사람밖에 남지 않았다.






나!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절대적인 아군이 되어서 지켜주고, 좋아해 주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엑스트라의 열정과 최선으로 임하는 하루하루의 착하고 성실한 삶을 칭찬해 주고,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나의 내면의 진심과 가치를 알아봐 주고 직접 위로해 주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못 받아서, 인정을 못 받아서, 그들에게 쓸모없는 인간일까 봐, 혹은 나를 싫어하고 따돌림을 할까 봐 걱정할 시간에,  내가 아직 모르는 나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지, 나는 진정 사랑받을 자격이 차고도 넘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토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지난날들이 진정 나 자신을 위한 삶이었는지 물어본다.






지금은 이름도 얼굴조차도 미처 기억나지 않는 그렇지만 그때는 진실된 친구라고 믿던 과거의 지인들에게 했던 친절과 정성, 그리고 따뜻한 마음씀을 과연 자신에게는 나누어 주었는지, 찬찬히 돌아보며 생각을 해보기로 한다.




막내증후군이라고 말해야 할까? 나는 늘 누군가가 나의 곁에서 나를 돌보아주고, 편들어주고, 예쁘다 말해주고, 늘 칭찬을 해주며, 어디든 같이 가주는 사람을 필요로 해왔었고 그래서 늘 누군가가 옆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때로는 크게 좋아하는 감정이 없을 때에나 혹은 아무도 주위에 없을 경우에는, 나를 좋다고 하는 착한 사람들과 친구로 연인으로 지내고는 했었던 것이었나 보다.


그런데, 이별을 홀로 됨을 두려워했던 과거의 나였었기에, 혼자 있기를 무서워해서 했던 과거의 선택들은 나를 불행과 어둠으로 밀어 넣었고, 그 후의 삶은  더더욱 깊은 고독함과 외로움 그대로였었다. 그저 나의 잠시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을 뿐, 결코 나를 행복하게 하지는 않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자아가 빠진 모든 것에는 의미도 성취감도 행복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과연 나는 이제는 성숙해지고, 진정 홀로서기를 성공적으로 하였고 만족할 만큼 변화되어 있는 것일까....


겉은 어른으로 사회적으로는 전문직인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예전의 겁쟁이였던 나를 온전히 뛰어넘을 정도로 성숙하지는 못한 것으로 진단해 본다.


아직도 나는 혼자이기를 피할 수 있는 길을 택하고, 완전 독립 자아체로의 삶을 망설이며, 혼자라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할 뿐, 혼자서 해 낼 수 있는 나의 역량과, 용기 그리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의 0.0000001%도 써보거나 발견해 보지 못한 나의 반평생을 반성해 본다.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늘어난다는 파파물고기 작가님, 해산 작가님, 고운로 그 아이 작가님, 초록여심 작가님 그리고 다른 여러 브런치 작가님분들 글을 읽고, 다시 힘과 용기를 얻게 되었다.


제대로 끈기 있는 노력도 못한 채, 글쓰기 슬럼프라며 의기소침해 있던 자신을 반성하며, 무작정 두서없이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일기처럼 써 내려가본다. 내일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낯이 간지러울지, 아니면 그래도 무언가를 얻고 깨달으며, 오늘보다는 조금 더 생각하며 나아지는 사람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무작정 써보면 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작가 선배님들의 말씀에 따르기로 하였다.


나 자신과 아직도 확실히 풀지 못한 앙금을 해결해야, 다시 한번 잘해볼 수 있을 거 같아서 하루하루 나에게 따끔하지만 또 때로는 위로가 되는 한마디를 해주기로 하였다.


오늘 내가 나에게 그리고 나와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께  해줄 수 있는 그 말은,




"괜찮아, 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응원합니다. 우리 삶을 우리의 따스한 봄날 같은 남은 날들을!

우리 같이 손잡고 용기 내어  다시 앞으로 나가보아요!


**이미지: Pexel, Pixabay



매거진의 이전글 입술을 떨어뜨리기 전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