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하루 10분 생각의 힘, 하루 10분 글쓰기의 힘 - ①
하루에 잠깐이라도 곡진하게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세요?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에는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이 붕괴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가 집중력 저하를 가속화시키는 것은 맞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량의 증가가 전 세계의 속도를 빨라지게 합니다. 그런데 속도가 빨라지면 어느 주제에 관해 무엇이든 빨리 알게 되는 장점도 있지만, 모든 차원에서 ‘깊이’를 희생하고 있다는 말도 작가는 전합니다. 깊이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속도가 빠르면 깊이가 얕아집니다. ‘깊이’는 사색을 해야 하고 주의력도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도 우리네 삶 속에서 가끔 행동 속도를 멈추거나 느리게 해야 글쓰기로 연결될 것 같네요. 여유롭게 대상을 관찰하고, 내 생활을 성찰하려면 하루에 10분이라도 곡진하게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10분 생각
하루에 10분은 짧은 시간일 수도, 긴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인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으로 보면 스쳐지나가는 순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관적인 시간인 카이로스의 시간으로는 긴 시간일 수도 있겠지요. 개인의 마음에 따라 시간은 달리 느껴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학창 시절, 쉬는 시간이 10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열심히 예습과 복습을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학교를 마치면 같이 놀러 다니고 함께 숙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항상 성적이 뛰어났습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돌이켜 보았더니, ‘10분의 힘’이 작용했던 것 같았습니다.
하루에 10분 정도 나를 위해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합니다. 고요히 내 안으로 침잠해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실 겁니다. 오늘 할 일을 생각해도 좋고, 내가 관찰하고 있는 꽃에 대해 이런저런 관점으로 떠올려 봐도 좋겠습니다. 10분 동안 감사의 대상을 생각해 보고 장점을 생각해도 좋을 성 싶군요.
처음에는 한 사람, 한 개의 사물, 하나의 사건, 하나의 주제에 멈춰 있을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점점 머릿속에서 마인드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을 하는 순간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