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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그리워’

by 윤 log



어젠 또 너를 만났어

매일 밤 꿈속에 날 떨리게 하는

해맑은 웃음은 여전히 빛났고

여전히 못난 날 부끄럽게 하는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슬픈 마음속에 꿈을 깨었을 때

앙상한 마음만 남겨져 있군요

숱한 거짓 속에 무뎌진 진실과

그 가면 너머에 채워진 눈물이 이젠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그리워

미안해

미안해

나조차 나도 잘 모르게 돼서


차가운 웃음도 이제는 볼 수도 찾을 수도 없지만

이별의 아픔도 차가운 먼지 속에 흩어져있지만

머릿속 가득한 지워지지 않는 네 움직임들이 이젠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참을 수 없이


*


2009년에 데뷔한 메이트(Mate)의 첫 앨범 타이틀곡입니다.

메이트는 키보드 정준일, 기타 임헌일, 드럼 이현재로 구성된 3인조 밴드입니다.

앨범의 모든 수록곡은 정준일과 임헌일의 자작곡으로 담겨있습니다.

'그리워'는 임헌일의 곡과 가사로

연인에 대한 애절함이 깊게 묻어나는

메이트의 색을 잘 보여주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각자 활동을 하고 있지만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제 맘속에 첫사랑과도 같은 밴드입니다.

깊은 밤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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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