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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n Oct 19. 2024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느낀다

이제야 공부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늦었다. 중3.. 위기다.

매일매일 집에 가면 언니는 공부를 한다. 복습을 하고 책을 읽다 잔다.

나는 그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언니는 소설책부터 많은 책들을 책장 빼곡히 넣어둔다.

"뭐가 저렇게 재미있는 거야?"라고 생각하곤 했다.

무슨 책을 읽는 거지?라고 궁금해서 책을 쭉 살펴보니 너무나도 재미없는 책들이다.


난 언니랑 반대로 갔다.

언니는 예체능에 약하다.

난 거기에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건 다 잘한다. 공부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남동생도 마찬가지, 수학경시대회에서 매번 금상을 탄다.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탔고 집에는 언니와 동생이 받은 트로피와 메달들이 즐비하다.

부럽지만 난 관심이 없다. 엄마 아빠는 자랑스럽게 매일 그걸 바라본다. 그러곤 비교한다. 뭐 상관없다.

당연하다. 난 공부가 취미가 아니니까... 난 그때 공부가 취미라고 생각했다.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나는 나로서 살고 싶었다. 언니와 나는 호적상으로는 3살 차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내가 빠른 생이라 2살 차이가 난다. 그래서 내가 중3이 되었을 때 언니는 고2가 된다.


내가 중2 때 언니가 고등학교 진학에 대하여 고민을 한 것이 생각난다.

엄마와 언니가 많이 다툰 기억이다.

언니는 인문계에 가고 싶어 했고, 그것도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인문계에 진학을 원했다.

학교 선생님 또한 그렇게 권유해주셨다고 한다.

언니는 전교 3등 안에서 놀았다. 그래서 당연히 좋은 고등학교를 갈 수 있다.

"아니 언니가 잘나서 잘난 학교 간다고 하는데, 왜 저러지?" 

남일이라고 생각했다. 가족인데도 말이다.

엄마는 언니가 한 문제라도 틀려서 97점이라도 받아오거나 전교 3등 안에 못 들면 엄청 화를 내거나 언니에게 엄하게 했다. "아니 저 정도 점수에도 혼나?"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뭐 나와는 상관없다.


그래서 난 신나게 중2를 띵까띵까 보냈다.

그렇게 지내다 중3이 되니, 나도 언니의 입장이 되었다.

난 공부를 잘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집중하면 암기능력이 뛰어나 벼락치기가 뛰어나다.

이때 인생 최초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맨날 놀고먹다 보니, 당연히 예체능 빼고 다른 국영수 과목 같은 필수 과목에 점수는 밑바닥을 쳤다.

정말 싫은 거 수학, 그다음 과학, 그다음 사회이다.

솔직히 이렇게 말하면 다 싫은 거 같지만 그래도 "영어"만큼은 좋아했다.

영어 발음이 꽤나 좋았다. 영어 수업 때 선생님이 페이지를 읽으라고 시킬 정도로 영어는 잘했고, 재미있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한다는 것에서 매력과 수학보다 쉬운 영어가 좋았다.

공식 따위가 아니라 단어와 그 조합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어시간에는 항상 눈이 반짝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나도 고등학교를 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형편없는 점수로는 정말 입에도 담기 싫은 엄청 엄청 후진 고등학교를 가야 하고, 소문이라도 나면 똥멍청이 소리를 들을 것이 뻔하다.


이때 연예인 진 00이라는 여자가 부산출신이었고, 부산에서 일명 "깡년"과 "돌대가리"들만 집합한다는 고등학교에 간 것이 드러나면서 그 연예인은 이미지가 바닥을 치고 있었던 것이 명확히 기억한다.

그래서 거기만은 가지 않으리라 맘먹었다.


선생님에게 물었다. 중간정도라도 되는 곳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

선생님이 말을 한다 

3학년 1학기 때부터 점수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면 그나마 인문계는 아예 안되고 상업고등학교라도 중간은 간다고 말이다. 완전 엉망진창으로 내가 놀았구나 이때 느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다.

"저렇게 공부 잘하는 언니도 좋은 학교를 가고 싶어도 집에서 안 보내주는데, 나라고 보내주겠어?"

"어차피 글렀어. 그니깐 그냥 적당히 괜찮은 곳으로 가자.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상업고등학교만 아니면 돼"

라고 말이다. 이때까지도 나의 꿈은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난 거기에만 포커스가 되어있었다.


언니가 최고의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보내주지 않은 이유그 학교는 학비든 뭐든 다 비쌌다고 한다. 여기서 남동생이 나온다. 엄마는 집에 하나밖에 없는 귀하디 귀한 3대 독자 아들 똑똑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남동생에게 다 쏟았다. 사실 내가 태어난 것도 남자아이를 낳기 위해서 이라고 한다.


둘째를 낳은 이유가 남자아이를 갖기 위해서인데, 내가 태어난 거고, 뒤이어 바로 엄마는 또 임신을 했고 결국에 남동생이 태어나고 더 이상의 출산은 없었다.


이런 집안의 분위기에서 모든 것은 남동생위주이다. 

그 부분은 어릴 때부터 언니나 나나 많이 느꼈던 부분이다. 지금까지도 말하니 말이다.

그래서 결국 언니는 인문계진학을 울며 포기했고, 상업계고등학교 중에 최고 좋은 학교로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뭐 그때 그랬다고 한다. 내가 막상 중3이 되니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


정말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처음 가져봤다. 밤새워 공부를 했던 기억이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그동안 너무 놀아서인지 남들이 그리 흔히 난다는 코피 한번 안 난다.

나도 공부하는 척이라도 하고 싶은데 코피는 1도 나지 않았다.

엄마는 공부하는 내가 그저 신기한 모양이다. 피식피식 웃으면서 나를 놀리기도 했다.

"너 지금 공부한다고 될 거 같아?" " 너 00 고등학교나 안 가면 다행이다"라고 말이다.


딱 중 3이 되자마자 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중간정도 라도 되는 학교를 가려면 일단" 제일 못하는 과목은 아예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나름대로 공부했다. 중3이 돼서 성적이 정말 말도 못 하게 많이 올랐다.

거의 반에서 3등 안에 들기도 했고, 어떨 때는 전교에서 10등 안에 들기도 했다.

엄마는 만족하지 못한다. 항상 언니나 동생이 전교에서 3등 안에서 놀았기 때문에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에 대해서 놀랍지 않으신 모양이다.


그저, 너는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노력을 안 해서 그래.라고 더 뭐라고 하기만 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칭찬받는 건 포기한 지 일찍이다.

"그래, 뭐 최악의 학교만 피하면 돼"라는 맘으로 악착같이 공부했다.

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친구들과도 많은 대화를 했다. 친구들은 나에게 대단하다고 말들을 했다.

"너 어떻게 한 거야?" " 학원 다녀?" " 따로 과외라도 해?"

여러 가지 질문들이 나온다.

"과외?" 과외가 뭐지?라고 생각했다. 해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말이다.

부잣집 아이들은 따로 집에 선생님들이 와서 가르쳐 준다고 한다. 뭐 그러든지 말든지.

"아니? 그런 거 없고 그냥 매일 밤새서공부하는데?"라고 말을 했다.

아이들은 "네가?"라고 하는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어차피 내 목표는 정해져 있고, 난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여자지만 나름대로 "가오"라는 것이 있다.

"쪽팔리게는 살지 말자"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정보를 얻어서 학교를 하나 "찜"했다.

"그래 여기라도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맘 같아서는 언니와 같은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턱없는 일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생겨서 언니에게 살살 약을 올렸다.

솔직히 언니도 내가 이렇게 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순식간에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한 모양이다.

"언니, 나 언니네 학교로 갈 거야!"라고 언니에게 말하자 의외의 반응이 온다."넌 오지도 못해"가 아닌 반응

"아니 절대로 오지 마! 너 오면 나 학교 그만둘 거야!"

"왜?" 언니가 대답한다. " 학교 와서 또 나 쪽팔리게 할 거잖아" " 난 조용히 살고 싶거든?"이라고 말이다.

아니 어차피 못 갈건대, 언니는 너무 하다고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그냥 한순간이다.

그렇다 언니는 나와 성격이 정 반대이다. 나를 활발한 성격이지만 언니는 조용한 성격이다.

이때는 극명하게 성격이 갈렸다. 커가면서 조금씩 달라졌지만 이때는 언니와 나는 정 반대이다.


솔직히 언니학교 갈 성적도 안 됐다. 그럴 거였으면 중2 때라도 정신 차리고 공부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중3이 돼서 정신을 차렸으니 언니학교는 물 건너갔다.

그래서 선택한 게 "언니 학교에서 멀지 않은 상업고등학교"였다.

목표를 설정했고, 그 학교를 들어가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언니 학교는 포기했고 그 옆에 걸어서 20분-30분 거리가 되는 상업고등학교가 있었는데, 거기에 가기로 맘먹었다. 그래서 죽으라고 공부했다. 

아마 지금 생각하면 언니가 나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나 보다.


중3을 마무리할 때쯤 선생님과 면담이 있었다.

나의 진로에 대한 면담이다.

"00아 너 어디 학교 생각하고 있니?"라고 물으신다.

그러시면서 말씀하시기를 " 넌 정말 아깝다. 네가 조금 더 일찍 공부에 취미를 가졌더라면 너는 정말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었을 텐데.... 선생님이 참 그게 안타깝네~"라고 말이다.

" 아니오 선생님 저는 인문계 갈 생각도 없고요. 어차피 저는 학교만 가면 돼요. 00 고등학교만 아니면 돼요!"라고 말하니 선생님이 씩 웃으신다.

" 왜 거기는 죽어도 가기 싫어?" " 그래 그렇겠지~ 선생님도 내 제자가 거기 가는 건 솔직히 별로야"라고 솔직히 말씀해 주셨다.


난 엄마한테 말했다. 언니 옆에 있는 상업고등학교에 갈 거라고.

엄마는 비웃었던 기억이다. "아이고 지금 공부해서 거기라도 들어가면 다행이지!"

"네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다니?"라고 하신다.

난 "응 갈 건데? 갈 수 있는데?"라고 말했고, 선생님이 엄마를 부르셨다.

엄마가 학교에 와서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가신 모양이다.

"00아 이리 와봐. 너 네가 말한 고등학교 진짜 갈 거야?"라고 말한다.

"어. 그나마 거기가 좀 덜 쪽팔리니까 그리고 언니도 근처에 학교 다니고"

라고 말을 하니 엄마가 "그게 문제야. 언니가 너랑 가까운데 학교는 다니기 죽어도 싫다는데, 걱정이다"

라고 말한다. 

" 헐..... 어이없어 " " 아무튼 나는 거기 가기로 했고, 거기 가려고 3학년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그래서 갈 수 있게 된 거니까 보내줘"라고 말했다.


신기 방기 했던 모양이다.

학업의 성취감? 뭐 그딴 거 없다. 

그냥 그때는 적당히 괜찮은 곳으로 그냥저냥 가서 남들보다 조금 더 우월한 위치에서 시작할만한 학교를 선택한 거다. 솔직히 거기보다 조금 더 윗단계인 학교도 갈 수 있었지만 그러면 너무 쪼달린다는걸 내가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자기 합리화가 잘되어있다.

그래서 그런 곳에 갈 수 있다고 한들, 가서 열심히 안 할 것이 뻔하다. 


겨우 끌어올린 성적으로 그나마 그래도 쪽팔리지 않을 학교에다가 언니 근처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 학교 교복이 이뻤다 ㅋㅋㅋㅋ 너무 단순하지 않은가????? 그게 나였다.


그렇게 나는 중학교 3학년을 공부로 하얗게 불태웠다.

학교에 입학 신청서를 넣는다고 다 되는 건 아닌가 보다.

내 친구는 내가 다닌 학교로 오고 싶었지만 성적이 안 돼서 야간반을 다녔다.

학교가 커서 주간반 과 야간반이 따로 있었다.

주간반은 정상적으로 학교에 와서 수업을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하는 거고, 야간반은 오후 1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온다,

정식으로 입학하고 싶지만 성적이 안 되는 학생들은 "야간반"으로 받았었다.

"엥? 이상하네?" " 얘 나보다 훨씬 공부 잘했는데 왜 야간이지???"라고 생각했다.


아무 생각 없이 친구에게 물었다. " 야 넌 왜 야간이야?" "너 나 보다 공부 더 잘하잖아?"

라고 말이다. 친구의 얼굴이 붉게 타오른다. 그땐 몰랐다. 

친구도 내가 가기 싫은 학교는 죽어도 가기 싫어서 그래도 이 학교의 "야간반"을 선택한 거다.


집안 형편도 좋았고 공부도 나름대로 했고, 피아노도 집에 있을 정도로 잘 사는 집에 아이였다.

하지만 성적이 안되었던 모양이다. 

난 몰랐다. 친구가 엄청나게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가 이 학교에 오기 위해 그 친구보다 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왔다는 사실을.... 내가 조금은 똑똑? 했을지도 몰랐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게 그 친구는 못마땅했나 보다. 그 뒤로 친구가 나를 피하기도 했다. 

지금생각하면 참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나의 성격이 문제라고 본다. 지금도 가끔은 그렇기도 하다.

솔직하게 말해버리고 말자.라고 생각하고 산다. 

하지만 이때는 이 친구에게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상처를 준거 같아 지금생각하면 미안하다.


그렇게 나는 중학교 3학년을 제1회 졸업생으로 졸업했다.

이제부터는 고등학교를 가야 한다.

그런데 더 웃긴 건???? 나와 악연이자 인연이었던 그 친구도 나와 같은 학교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모양이다. 나와 같은 학교이다. 참으로 끈질긴 인연이지 않은가?

친구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00아 너랑 나랑은 참 인연이 웃기네" "그냥 받아들이자. 우린 친구가 되어야 할 운명이었나 봐"라고 말이다.


이 친구가 말했던 기억이 난다.

"넌 참 재수가 없어. 아무리 아무리 해도 겨우 내가 해온 일을 너는 한 학년 성적으로 여기에 왔잖아?"

"그래서 난 네가 참 싫으면서도 좋아" " 이왕 이렇게 된 거 또 한 번 잘 지내보자"라고 말이다.

이때부터 재수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커서도 많이 들었다. 그건 내가 진짜 재수 없는 짓을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계속 듣다 보니 "재수 없다"는 말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난 그런 성격이다.

그냥 칭찬이라고 생각하자라고 맘먹으니 그게 칭찬으로 들렸다. 참 단순하고 쌈빡하지 않은가??

어린 시절의 나는 그랬다. 이후 별명은 4가지, 싸가지, 재수덩어리 등등 주로 비슷비슷한 별명이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난 어쨌든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뤘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나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뭐 어쩌라고??? 싫으면 알아서 꺼지던가....라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단단해진 모양이다. 

사람은 듣고 싶은 말만 걸러 듣는다. 그리고 사람은 듣기 싫은 말은 다들 싫어한다.

하지만 듣기 싫은 말을 듣고 싶은 말로 바꿔 듣는 것도 나 자신이다.

그렇기에 나는 듣기 싫은 말을 들어도 한 귀로 흘리고 듣기 싫은 말을 들어도 나만의 해석을 했다.

같은 듣기 싫은 말도 내 감정과 내 기분에 따라 걸러 듣고 달리 해석했다.


이게 나만의 생존 방식이었나 보다.

그렇게 나의 중3은 고1이 되었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시 "스타트 인생"이다.

여기서도 여학생들만 바글바글거리는 여고를 갔고, 주변에 아무리 눈을 씻고 쳐다봐도 "남학생"들은 보이지 않는다. 잔인하다.

미처 그 부분은 조사하지 못했다. 

드라마에 보면 남녀공학의 학생들의 알콩 달콩 학교 청춘 드라마가 한참 나왔는데, 난 그걸 꿈꿨던 모양이다. 

판단미스! 언니 근처 학교만 신경 쓰다 보니, 그걸 신경 쓰지 못했다.


우당탕탕 고등학교 성장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렇게 나의 중학생 생활은 마무리되었고, 모든 계획이 다 성공적이었으나 생각지 못한 스토리가 조사대상에서 빠져 나름의 로맨스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학교를 안 갈 수는 없으니까! 

그래 이제부터 고등학교에서 잘 놀아보자!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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