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 2023년 몇 번 안 나오고 스르르 사라진 과제! 부활하기
2023년도는 엄청 많은 R&D 지원과제와 지원금이 풀렸다.
이제 2025년엔 그 보다 더 많은 자금이 풀린다고 한다.
이렇게 두줄로 정리하는 것이 빠를 것 같다.
2022년도에 한번 딱 나오고 안나온 과제이다. 다시 또 나올까?기대 했었다.
2023년도에 화성같이 다시 등장해서 여러 기업들의 마음을 두 군 거리게 한 과제가 있다.
"2023년도 제1차 ICT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신규 지원공고"가 그것이다.
제목은 화려하다.
이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하) 과기부"에서 개시한 공고이다.
◦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부터 ICT 핵심·융합 기술을 이전받아 신제품·신서비스 출시를 통한 융합 신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법인에 한함)
지원 분야
◦ 혁신성장 8대 선도 사업*, 국가전략 10대 기술**, 5G, 빅데이터, 비대면(언택) 등 핵심기술 분야 응용 및
사업화 분야 중점 지원
* 혁신성장 8대 선도 사업 :
① 스마트시티 ② 스마트공장 ③ 스마트 팜 ④ 핀테크 ⑤ 에너지산업 ⑥ 드론 ⑦ 바이오헬스
⑧ 미래자동차
** 국가전략 10대 기술 :
① 인공지능 ② AI반도체 ③ 양자 ④ 클라우드 ⑤ 이동통신 ⑥ 메타버스 ⑦ 블록체인 NFT
⑧ 사이버보안 ⑨ 미래자동차 ⑩ UAM
▣ R&D 바우처
- 주관연구개발기관(기업)의 필요 기술을 공동연구개발기관(전문연구개발기관)에서 개발하도록 요청하고
연구개발 대가는 바우처(정부지원연구개발비 전액)로 공동연구개발기관에게 지불함
지원규모
◦ (융합촉진형) 과제당 총 5억 원 이내
◦ (중기지원형) 과제당 총 8억 원 이내(1년 4억 원 이내)
이렇게 지원규모는 2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기업이 융합촉진형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을지 중기지원형으로 들어가는지 맞을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금액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기술개발의 기간과 그 내용을 잘 파악해야 한다. 과한 욕심은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신중히 결정하여야 하는 과제이다.
가끔 이런 갈림길을 주고 기업에게 적합한 항목에 지원하라고 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많은 부분 금액을 보고 선택한다. 내 아이템에 대한 기술내용과 여러 가지 정부에서 원하는 아이템의 핵심 키워드, 사업의 부합성, 정책의 부합성, 기타 등등은 그 이후로 생각하고 지원해 버리고 기회를 날려버리고는 한다.
해당 공고에는 이 과제가 원하는 바를 다 적어놨다. 1차 공고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세히 기재해 놓은 것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기업이 이해하기에는 여전히 공고는 어렵다. 뭐가 빼곡히 적혀있는데 하나하나 읽다 보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넣고 보자"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공고에서 정한 바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원하게 된다. 이것은 추후에 많은 후회를 남게 하는 중요한 대목인데도 말이다.
R&D 과제는 비영리 법인과 공기업은 제외대상이다. 그냥 안된다고 보면 된다. 과제 진행이 안된다.
비영리는 영리를 하지 않는 기업인만큼 지원과제가 제외다.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과제는 있다. 그것은 또 다른 신청지원 및 제외대상이 고지된다. 특수한 과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은 과제에서 항상 제외대상이 되기도 한다.
위의 서류들을 전부 다 준비해서 해당 사이트 (공고문에 접수 사이트 기재되어 있음) / 공고마다 접수사이트가 다름으로 필히 확인을 요함.
이번과제는 또 다른 사이트에 접수하여야 한다.
위처럼 첨부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하여야 한다. 이게 이제 과제의 시작이다. 이 이후로 서면평가 대면평가가 또 있다. 그 단계를 이야기하자면 , 서류접수 -> 서면평가-> 서면평가 결과 확인-> 대면평가 일정 확인-> 다면평가-> 대면평가 결과 확인-> 정부와의 협약 체결일자 확인-> 정부와의 협약 체결 완료
순서일 것이다. 이것은 한 번에 선정되었을 때 이뤄지는 사항이다,
서류든지 대면이든지 떨어지면 다시 첨부터 서류접수가 시작되어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붙을 때까지 말이다.
우리가 했던 기업은 딱 여기에 적합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그 많고 많은 기업 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 여기면 될 거 같아" 촉이 왔다.
위에 있는 중점 10대 분야 중에 "인공지능"으로 딱이다. 이 기업 이외에도 물론 많은 기업들이 지원했고 선정도되었다. 하지만 내가 관련되어 진행했던 곳 중에 기억에 의존해서 적는 것이라 이 부분은 다들 이해 바란다.
여기는 아마도 내 기억에 음성제어 설루션 기반의 인공지능 음성제어 플랫폼 쪽이었던 같다.
제목은 과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아마도 제목이 더 길었을 것이다.
우리 기술이사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과제명을 정했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 이 기업은 전략분야는 빅데이터/ 품목은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로 해서 들어갔을 것이다. 각각의 이벤트가 있었던 기업이나 깔끔하게 일을 해준 기업들은 대다수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난 다 기억한다. 솔직히 그러한 기업들은 개요도에 내가 조금 기여한 바가 많기도 하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내가 "이미지화를 해주면 붙는다" 또는 "이 계획서 좀 봐줘. 느낌이 어때?"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내가 뭐 무당도 아닌데, 다들 물어본다. 근데 신기하다. 난 그런데는 촉이 있다.
딱 보면 " 아. 이건 여기 여기가 좀 그렇다 ~ 이거 바꿔보는 게 어떨까?" " 여기는 흠... 아이템은 좋은데 왠지 안될 거 같아"라는 말을 하면 입이 방정이라고 진짜 될 곳 같은데도 안되더라는..... 웃픈 현실이 있어서 기술이사들은 진심으로 선정을 기대하는 곳들의 계획서를 항상 물어보곤 했다.
이 기업의 기술이 인공지능인 만큼 그에 대한 과제의 아이템의 기술적 변화, 필요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발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개발하겠다고 해놓고 개발내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빠지면 그건 보나 마나 탈락이다.
그래서 과제명을 보고 개발내용을 심사할 때 가장 먼저 본다. 이후 흥미가 생기면 사업화는 어떻게 할 거지? 사업비는 어떻게 짰지? 왜 이게 필요할까?라고 의구심을 가지고 계획서를 한 번 더 보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지화" 일 것이다. 이해가 잘 안 가면 하나의 이미지로 내 기술내용을 풀어주는 것 또한 핵심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개발내용당 하나의 이미지를 다 만든다.
엄청나게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일이다.
원래 기업이 다 개요도나 시스템 아키텍처, 등을 제공하여 주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어쩌겠나... 이해시켜 주고 손그림이라도 받아서, 이미지화하는 수밖에.... 그거라도 받으니 다행인 경우도 있다는 것을 ::::
지재권의 침해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선행연구는 이 개발과제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왔는지 요약해서 작성한다.
선행연구는 개발을 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이런 이런 것도 해봤다. 그로 인해 이런 부분이 부족하여 본 과제를 통해서 개발하고자 한다.라는 스토리 텔링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별것 아닌듯해도 매우 중요하다.
차별성을 적고, 사업화계획을 적고,,,,,,
1차 연도 개발 내용 /2차 연도 개발내용을 다 적어야 한다. 따로 구분해서 적어야 하고 그 내용에 따라서 개발계획표가 작성되어야 한다.
"아오.... 말하는 것도 힘들다" 아무튼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사업공고에 이런 부분들이 간혹 있다.
"20페이지 이내작성" " 20페이지 초과 시 감점"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우린 개의치 않는다. 어떻게 이 많은 내용을 20페이지 안에 담을 수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참 성의 없는 계획서이다. 감점을 당할 각오를 하고라도 우리는 더 많은 자료를 취합하여 최대한 계획서를 잘 작성하여야 한다. 읍소할 것이 많아야 한다는 거다.
감점을 당한다고 치더라도,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서류평가는 그렇다. 모든 것을 서류로 평가하는 단계에서는 말을 할 수 없기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고 전단지 같은 느낌을 주면 안 된다. 전문적이면서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계획서가 작성되어야 한다. 그것이 감점을 각오하고라도 40페이지-50페이지를 적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평가위원들이 아무리 감점을 준다고 한들 평가위원표에 의한 평가표에는 그보다 더 많은 점수에 대한 요소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점 그거 조금 당하는바에는 이런 이런 평가표에서 이런 이런 내뇽을 적으면 그 감점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모든 것이 제출되었고, 서류가 통과되고 , 대면평가 연습을 한참 했었다.
이 기업은 최종 선정이 되었다. 이후 아이템이 없어서 아쉽게도 더 이상 과제를 하지 못했다.
기업이 아이템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만들어 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최종 정부와의 협약을 하려면 사이트에 이렇게 진본확인으로 해서 협약안내가 뜬다.
이렇게 이 기업과도 좋은 이별을 했다.
가릴 수 있는 부분은 다 가리고 내 브런치 스토리에 또 한 번 올려본다.
과기부에서 공고를 내도, 모든 사이트는 연결되어 있다. 과제협약은 중기부에서 주로 한다.
아무튼 이 기업은 정부 협약을 했고, 우리는 우리의 도리를 다했다.
마지막에 연구노트 작성법, 초기 사업비 사용매뉴얼, 정부 협약서 등을 상패에 담아서 소정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선물과 함께 전달드렸었다.
그렇게 기업과의 인연은 지속되거나 다시 이어지거나 하는 것 같다.
이번 2025년에 좋은 과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 기대된다....
그리고 또 어떤 고객사들을 만날까? 그럼 난 또 얼마나 더 열정적으로 또 일할까?
나에게 이젠 고객사는 특별한 존재다. 왜? 내가 독립했으니까! ㅎㅎㅎ
나의 R&D의 고객사! 나도 행운이고, 그들도 행운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짜내볼 것이다.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말이다. 난 일함으로 행복함을 느끼나 보다. 일->운동(간혹)-> 집 이게 내 일상의 거의 다임... 간혹 일이 없을 때는 그냥 하루종일 누워있는다 밖에 나가지도 창문을 열어보지도 않는다.
에너지를 비축해놓고 있는 거라고 비겁하고 웃긴 변명을 해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