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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

양자택일

by 점식이

[양자택일]


가톨릭 주보지에 이런 글이 있다. 설거지 봉사를 하시는 분이 그릇의 앞면과 뒷면을 정성스레 닦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을 적었다. 음식을 담는 안쪽은 일반적으로 깨끗이 닦는다. 그런데 너의 경우 바깥면은 어떻게 하는가? 깨끗하게 씻어야 함이 당연한데 어떻게 하는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항상 앞면과 뒷면이 있을 수 있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 기쁜면과 아쉬운 면이 늘 공존하게 된다. 렇게 우리는 동전의 잎면과 뒷면과 같이 동등한 확률을 두고 양자택일을 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 생활에서도 양자택일의 많은 갈등이 있다. 개인의 자유를 우선할 것이냐 아님 공동체의 규칙과 합의를 우선 할 것인가 이다. 요즘 서대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다. 즉 양자택일 중 개인의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 공동체 생활에서 공동체의 목적과 가치를 기준으로 선택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공동체에 안정과 조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를 위한 선택은 배려와 소통 즉 대화를 통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요즘 세대의 다변화 공동체사회에서 양자택일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양장택일 대신 창의적 대안을 찾아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동체 생활에서 공동체의 가치, 구성원들의 균형, 배려와 대화를 통한 창의적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선택을 통한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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