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
부산에 있는 모 서점을 찾아갔다.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사장님을 모시고 운영하는 서점 내력, 소재하고 있는 책, 특히 과학 책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된 후 방송을 청취하게 되어 많은 것을 놓쳤다. 과학 관련 서적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만 너의 머리를 지나갔다. 과학 관련 전공서적보다 과학을 이용한 수필, 에세이, 혹은 소설 등의 서적을 판매하는 서적인가 하고 많은 관심을 가졌다. 많은 것을 놓쳐지만 어디 정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뇌리에 꽂혔다. 한번 방문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어느 날 와이프에게 그런 곳이 있다고 하는 데 가보자고 하였다. 함께 가기로 허락을 받았고, 다른 볼일도 볼 겸 해서 우리는 출발을 하였다. 집에서 조금 먼 거리 이었다. 대중 교통은 이용하기에는 약 1시간 이상이었고, 3번 갈아 타야만 했다. 그래서 우리는 경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서점을 찾았고, 주차 공간을 찾기 시작하였다. 서점 바로 앞에 조그만 주차장이 있었고, 그리고 관리하는 관리인이 있었다. 눈에 보이는 주차장은 음식점 주차장이었다. 여러 군데 주차장이 있었다. 모두 음식점 주차장이었다. 너의 차, 주차장은 확보하기 힘들다. 시내에서 다닐 때는 경차를 이용해서 이러한 불편을 없애려고 많이 노력하면서 우리는 다닌다. 오늘도 경차의 장점을 이용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서점 바로 옆 공간에 우리 차는 들어갈 수가 있었다. 골목길이지만 우리 차 주차 후에도 다른 차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다. 역시 "경차야" 하고 만족하면서 주차를 하였다. 차를 주차하고 하차하는 순간 주차관리를 하시는 분이 야단을 친다. 죄송하다는 말과 동시에 약 10분 후에 떠날 거라고 하였다. 양해를 해주셨다. 한국은 역시 좋은 곳이야 하고 만족하였다.
우리는 서점에 들어가서 책을 둘러보았다. 네가 원하는 장점을 가진 서점인지 판단하기도 전에 밖에서 주차 관리하시는 분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차 빼라고, 10분 경과하였다고, 후다닥 뛰어 나갔다. 차를 다른 장소로 옮기고자 노력하였다. 자리가 없다. 가야겠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고 우리는 그곳을 벗어났다. 누구나 이러한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다. 불편하다.
좁은 대한 민국내에서 차는 계속 증가하고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문제가 많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건물 주인이 주차공간을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 같다. 공영주차장도 많이 있다. 그래도 우리는 주차공간을 못 찾아서 혹은 주차비가 아까워서 주차 딱지를 받아야 하는 화나는 일도 있다. 특별한 아이디어는 없다. 가능한 공영주차장을 주차 타워 공간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휴일에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서점을 방문할 때는 버스를 이용해야지 하곤 생각해 본다. 버스를 이용해서 다시 그 서점으로 가보아야겠다.
-점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