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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 행복 II

미국생활 마무리

by 점식이

[미국생활 마무리]


일 년 전 빚쟁이가 도망가듯이 떠난 집으로 돌아갈 시기가 되었다. 빈집 아파트로 일 년 동안 방치한 집이지만 장모님이 잘 관리를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름 재미나게 생활했지만 귀국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일 년 동안 지낸 미국 사우스밴드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신 종교 공동체의 많은 분들, 입국 처음부터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신 개신교 많은 분들,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신 lab. 친구들, 부족함에도 품어주신 지도 교수님,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미국에 도착하여 원하던 목표는 달성하였다. 솔라셀 연구를 통하여 논문도 투고하였고, 지도교수님의 연구 스타일도 많이 배운 것 같다. 아이들의 영어는 부쩍 늘었다. 미국인들을 만나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고 있다. 특히 미국애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반딧불이 밝히는 불꽃놀이도 체험하였다. 그랜드캐넌, 씨월드, 등 유명한 관광 코스도 다녀왔다. 대체로 만족한다.


아들은 미국 학교 생활이 자기에게 맞다고 한국 안 가면 안 되냐고, 자주이야기를 한다. 설득하느라고 와이프와 애를 먹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떠난다. 그동안 우리 가족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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