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생 여행 행복 II

귀국 비행기 탑승

by 점식이

[귀국 비행기 탑승]


미국 생활 1년이 지나고, 벌써 귀국 날짜가 되었다. 아이들이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서 돌아가는 것을 싫어할 줄 알았다. 실제 날짜가 다가오니 아주 좋아하였다. 말은 못 하고, 사정에 맞추어 어쩔 수 없이 생활한 것으로 보였다. 건강하게 잘 적응해 주어서 고마웠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시카고에서 타기로 하였다. 차량은 전날 중국 학생에게 양도하고, 서류 처리도 완료하였다. 저희 보다 약 3개월 늦게 미국 생활을 시작하신 교수님이 우리를 시카고 비행장으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사우스 밴드에서 출발할 때, 많은 분들이 배웅을 해 주셨다. 우리 가족의 별난 생활 탓으로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고 하였다.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추억, 감사 등으로 헤어짐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건강하고, 행복할 생활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수님의 배려 덕분으로 시카고에서 약 15시간 비행을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한다. 귀국하고 싶은 마음을 그동안 감추고 있었나 보다. 속 깊은 마음에 감사한다. 15시간 비행시간 동안 지나간 1년을 다시 돌아보았다.


처음 미국 생활에서 환대해 주시고 다 함께 미식축구 결승전 관람, 종교 공동체의 모임(가톨릭, 개신교), 미국 노숙자의 식사 배분 및 햄버거 준비, 한인 공동체의 야외 바비큐 파티, 반딧불 불꽃놀이, 노트르담 대학에서 미식축구 관람, LA로의 여행, 나이아가라폭포 여행 등 그동안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회상하였다.


지난 일 년 동안 우리 가족을 반겨주고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점식이-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28화인생 여행 행복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