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우울하다. 어제저녁에 도착한 회사의 메일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약 30년 동안 회사에서 진행해 오던 업무 중 하나가 이제 나의 업무에서 사라진다는 메일이 날아왔다. 지난 30년 동안 열심히 수행해 오던 업무 중 하나를 그만두어야 되는 상황이다.
이제 퇴직이 6년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나에게는 어떤 발전적인 일이 있을까? 어떻게 남은 인생을 채울 수 있을까? 100세 인생 시대에서 남은 인생의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등, 때문에 아침부터 우울하다.
3년 뒤에는 임금 피크에 도달한다. 그 이후에는 연봉제 평가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 나의 일부분의 업무가 떠나지만, 비슷한 업무를 내년 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떠나는 업무가 연봉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다. 물론 다른 업무를 통해서 대신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로 힘들다. 퇴직까지 약 2년 정도가 무엇으로 연봉제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잠시나만 걱정이 된다.
남은 회사생활 동안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뚜렷하게 세워지지 않아서 아침부터 우울증이 나타나는 것 같다. 회사에서 일도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나름 퇴직 후 남은 인생의 계획을 항상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막상 나의 회사 업무에서 퇴직의 의미를 동반한 일을 마주하니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다.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정리하는 의미에서 몇 자 적어 봐야 되겠다.
첫째,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먼저 질문을 던져보고, 지속적으로 답변을 구해 봐야겠다.
둘째, 레버리지의 일환으로 남은 회사 생활 동안 경제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 경제 공부는 주식, 채권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공부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반대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21세기에는 경제 공부는 가장 중요한 공부 중 하나로 생각된다.
셋째,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를 즐겨야 된다.
넷째, 건강을 위하여 꾸준히 운동을 생활화해야겠다.
다섯째, 지금과 같이 다양한 글쓰기 운동을 하자.
오늘 하루가 우울했지만, 나름 정리한 내용을 열심히 실천하는 남은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생각 난 일이 있다. 퇴직 후에 프리랜서 형태의 삶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 준비하자. 열심히,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