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구하기 위해서
너의 세상속에 들어갈 수 없다
너를 안아주기 위해서
너의 세상을 거둬낼 수도 없다
우리는 각자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걸
나는 나의 세상에서
너는 너의 세상에서 말이다
우리가 서로 만들어 놓은 세상
너의 세상이 끝나도 괜찮고
너의 세상에서 도망쳐도 되고
너의 세상을 버려도 된다
너의 세상을 외면해도 된다
나의 세상에 들어오면 된다
나의 세상에 도망오면 된다
나의 세상에서 내게 안기고
나의 세상에서 평화를 느끼면 된다
나의 세상에서 느끼는
너의 낯설고 두려운 마음은
너의 세상이 아니니
당연한 것이다.
걱정하지말고 너의 세상에서 나와
이리오렴
내가 너의 세상에는 갈 수 없어
너의 세상에서 나오는 방법은
너 스스로가 나오는 법 뿐이거든
내 세상은 너의 세상보다 안락하고
밝고, 따듯할것이다
그러니 너의 세상을 과감하게 버리고
이리와도 된다
너의 세상에 들어가면
나도 니 세상에 사람이 될거야
그렇게 되면 나는 너를 구할 수 없다
거기서 데리고 나갈 수 없다
용기내서 이리와라
나의 세상에 사람이 되고
니 세상도 새로 만들도록 하자
그러니 이리와, 나의 세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