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한때는
장미다발을 주던
날이 있었는데
장미향 섞인 수요일
비 내리던 밤을
기억 속에서 펼쳤다
꽃도 피지 않던
이른 봄에
너는 유일하게
피었던 꽃이었다
우산 안에 갇혔던
시간이 다시 흐르길
바래어 본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