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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Sep 30. 2024

장미의 날

글그림

한때는

장미다발을 주던

날이 있었는데


장미향 섞인 수요일

비 내리던 밤을

기억 속에서 펼쳤다


꽃도 피지 않던

이른 봄에


너는 유일하게

피었던 꽃이었다


우산 안에 갇혔던

시간이 다시 흐르길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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