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수다스럽게
재잘거리는 햇빛
수줍은 파란색으로
화답하는 하늘
수많은 이야기로
귀를 간지럽히는 바람
바스락 거리는
자갈길 사이로 핀 꽃들
모든 게 완벽한 오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네가 곁에 없으니
무의미하다
이 모든 것
또한
네가 곁에 있으면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