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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Nov 13. 2024

딸을 위한 발자욱

글그림

내가 남긴 발자욱들

네게 부끄럽지 않게


나는 살아가련다


내가 없어도

남긴 발자욱을 보고

네가 길을 잃지 않게


나는 살아가련다


내가 남긴 발자욱이

네게 자랑이 되도록


나는 살아가련다


너 혼자 남겨져도

외로워하지 않게


발자욱 하나하나

정성스레 남기고 가련다


아빠는 그렇게

살다가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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