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소나기 내리다
이내 날이 개어
하늘이 열리고
그 틈으로 파란빛이
눈에 쏟아진다
기다렸다는 듯이
물을 머금은 꽃들이
고개를 드는 오후
나의 눈물도 멈추고
나의 아픔도 멈추었을 때
눈부신 너로 인하여
나의 세상이 다시 한번
푸른빛으로 물들기를
내게 다시
너를 데려다 줄
그 계절에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