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모험하듯 과감하게!!

위험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걸!?!?!?

by 찡따맨


최근 기술 발달 덕분에 우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생긴 덕분에 길을 빙빙 돌지 않고 최적의 경로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랑, 연애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온라인, 앱 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미리 상대의 정보, 생김새와 취향, 관심사, 직업 등을 미리 알아낸 다음 자신의 이상형에 가장 근접한 상대를 고를 수 있습니다.


물론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만남을 갖는다면 실패 확률을 줄여주므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들여다보면 사랑은 리스크와 모험이라는 속성도 품고 있습니다. 고로, 리스크가 없는 사랑만을 추구하다 보면, 사랑이 품고 있는 리스크와 모험이라는 본질적인 속성을 배제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그 사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리스크 없는 사랑이 가능할까?


누군가는 사랑과 연애를 리스크 없이 누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는 전사자가 없는 전쟁을 상상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모든 전쟁에는 희생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전장이 존재하는 한, 전사자 역시 불가피하게 발생합니다. 사랑도 다르지 않습니다. 나의 취향과 취미에 완전히 부합하는 이상형이라고 한들, 마음을 열고 타인에게 다가간다는 건,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모험과 유사합니다. 고로, 리스크가 없는 사랑을 하려는 것부터가 모순입니다.


안전과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태도는 이제 일상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사랑에 그대로 적용시키면, 사랑을 제대로 누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사람과 만나면 내가 얼마나 손해를 볼까?', '얼마나 많은 감정 노동이 필요할까?', '이 관계가 언제쯤 끝나게 될까?' 같은 계산들이 오히려 사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의 머릿속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사랑을 하나의 위험 없는 게임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사랑의 진정한 가치와 자기 확장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셈입니다.



안전함? 사랑의 본질을 희석시키는 존재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대하는 태도를 들여다보면, 마치 하나의 보험계약서와 같은 안전장치를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에게 모든 마음을 다 쏟아내기도 전에, '이 관계가 불편해지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을 바탕으로 대비책을 세워두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깊이 관여하지도 않고 적당한 선에서 끊어낼 준비부터 해놓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이미 SNS나 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쉽고 빠르게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선택지가 늘었고, 개인이 받는 부담도 동시에 줄어든 셈입니다. "이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면, 다른 사람 찾으면 되지"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사랑을 보험계약서처럼 다루는 또 다른 이유는 사랑이라는 불확실한 과정마저도 완벽하게 예측하고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만들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연애 상대를 찾을 때, SNS를 통해 상대방의 정보를 최대한 파악한 다음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려 합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오해나 갈등조차 철저하게 사전조사로 방지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면과 감정은 결코 사전에 전부 파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닐뿐더러, 사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불협화음은 오히려 사랑이 깊어지고 성장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보험계약서처럼 매만지기 시작할 때는 사랑에 내재되어 있는 모험심과 자기 확장이라는 도전 정신을 원천 차단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더 안전한 선택지에 집착할수록 사랑의 본질은 더욱 희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을 넘어야 사랑에 닿는다


나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긴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다르다는 걸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의 눈빛에서 읽히는 감정, 작은 몸짓과 말투에서 드러나는 성격,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형성되는 어긋난 공감대 등 이런 것들은 데이터화를 하려고 해도 파악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불확실함과 예측 불가능성이 사랑의 가치라는 점입니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묘하게 끌리는 사람, 함께 있으면 묘하게 짜증 나는 데, 나도 모르게 바뀌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날 때의 두근거림과 약간의 불안은 사랑이 품고 있는 모험정신일 지도 모릅니다. 섣불리 이 위험을 외면하거나 안전한 울타리 안에만 머무르려 한다면, 우리는 사랑이 주는 더 큰 의미와 가치, 기쁨을 놓칠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우리를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합니다. 이 과정은 나를 재발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사랑을 통해 아픔과 위험을 항상 감내하고 감수하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랑의 본질에는 어느 정도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읽히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하나의 소비, 일회성 쾌락을 넘어 조금 더 깊이 있는 사랑을 원한다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안전지대를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고 혹독한 일들이 닥치더라도 오히려 그 안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사랑이 주는 가장 큰 힘이자 가치이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노래하는 이유입니다.





아 저는 그렇게 사랑하냐고요?

네!!

근데 그렇게 해서 661명에게 차이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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