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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성욕? 자기 확장의 기회다!!

자위 그만하고 밖으로 좀 나가!!

by 찡따맨


섹스 스캔들을 보면, 성욕이 인간을 얼마나 어리석게 만드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성욕이 없었다면 바보로 만드는 섹스 스캔들도 없을 것이며, 모두 순수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아이처럼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성욕은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됩니다. 사춘기 시절에 성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주말마다 현자타임에 빠지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들켜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사춘기 때는 왕성한 성욕과 함께 과거와 다른 신체 변화를 바라보며 혼란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나에게 점점 스며드는 성욕은 난감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 다루면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나는 어쩌다 친구의 후배 자취방에 오게 되었다. 그녀는 부모님과 다투고 집을 나와 자취를 시작했지만, 방 안은 돼지 125마리가 다녀간 듯한 난장판이었다.


나는 웬만하면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않는다. 부모님과 다툰 그녀를 위로해주다 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여긴 사람이 살 공간이 아니었다. 난 친오빠 같은 마음으로 그녀를 돕고 싶었다. 주말 아침 그녀의 집을 찾아가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정리하고, 온갖 쓰레기를 버린 뒤, 바닥을 닦고 다이소에서 옷걸이를 사 와 옷장까지 정리해 주었다. 5시간이 지나자, 그제야 방은 겨우 사람 사는 공간처럼 변해 있었다.


청소를 마친 후, 그녀가 좋아하는 소고기를 사 주고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짧은 대화를 나누고 집으로 가려던 순간, 그녀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는 내 코트를 빼앗아 입어버렸다.


"뭐야? 너 코트도 없냐? 내놔."

나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손을 뻗었지만, 그녀는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내 코트가 그녀의 작은 체구를 감싸고 있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도 했지만 마음이 조급했다. 막차 시간을 놓치면 택시를 타야 하는데, 택시를 타기에는 돈이 너무나 아깝기 때문이다. 물론 택시를 타지 않고 6시간 정도 걸어가면 되지만, 걸어가다가 얼어 죽을지도 모를 것 같은 불안감.


"이거 입으니까 따뜻하네? 향기도 좋다. 나 오늘 이거 입고 잘게."

그녀는 코트 안으로 얼굴을 살짝 파묻으며 말했다.


"나 집에 가야 한다니까? 빨리 벗어."

나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웃음기가 사라지고, 이젠 자연스럽게 정색할 수밖에 없었다.


"벗겨봐!!"

나를 놀리는 장난인 줄 알면서도, 그 안에 깃든 감정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하.."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녀를 가볍게 눕혔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힘으로 그녀의 팔을 잡아, 코트를 천천히 벗겨냈다. 그녀는 마지못한 듯 소매를 놓았지만, 끝까지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입술 끝에 살짝 걸린 미소는 마치 ‘이렇게까지 할 거야?’라고 묻는 듯했다.


난 그렇게 코트를 갖춰 입고 조용히 가방을 들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신발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툭.


익숙한 소리가 났다. 돌아보기도 전에, 이미 눈앞의 장면이 예상되었다.


"야, 뭐 하는 거야!"


그녀는 내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열고, 그대로 튀어나갔다. 정말 말 그대로, 맨발의 나를 뒤로하고 전력질주했다. ㅠㅜㅠㅜ 찐따는 이런 괴롭힘이 익숙하다.. ㅠㅠ 그렇게 나는 막차를 놓쳤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기에는 돈이 아까운 찐따 구두쇠. 그리고 내 신발을 들고 훔쳤던 장본인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내 앞에서 하품을 하고 있었다.


"오빠 이제 늦었다 집에 가야지?"


그녀가 태연하게 물었다. 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그녀의 발을 내려다보았다. 여전히 내 신발을 신고 있는 그녀. 도망칠 기세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장난스러운 표정이었다.


"내 신발이나 줘."


"음… 싫은데?"


"나 막차 놓쳤어. 어떡하지? 아..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나는 짐짓 화난 척하며 머리를 헝클었다. 속으로는 예상했던 전개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황당했다. 지금이라도 뛰쳐나가야 하나, 근데 텍시 타기에는 돈이 너무 아까운데.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반응을 살피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헤어지는 게 서운해서 그랬지. 지금이라도 가.."


그녀는 살짝 시선을 피하며 말끝을 흐렸다. 입술을 꼭 다문 채, 손끝으로 코트 소매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불쌍했다.


"야. 차를 놓쳤는데 어떻게 가냐? 내 돈 주고 택시 타기는 돈이 아깝고, 네가 택시비 줄래?"


"아니요. 저도 집에서 나와 혼자 일하고 공부하면서 살고 있는데, 돈이 어디 있어!"

그녀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홱 돌렸다. 하지만 문득 나를 힐끔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은 미안한 듯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얇은 담요를 바닥에 깔고 누웠다. 그러나 문제는, 집주인도 나만큼 구두쇠였다는 점이었다. 난방을 제대로 안 틀었는지, 방 안은 냉장고처럼 차가웠다. 바닥에서 나는 냉기가 서서히 뼛속까지 스며들었고, 나는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녀도 내가 추위에 떠는 걸 감지했는지, 조용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가만히 손을 내밀며 물었다.


"여기 올라와서 잘래?"


"응. 추워. 너무 추워."


나는 나는 하루 빨리 따뜻한 곳에서 자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손을 붙잡고 호다닥 침대로 올라갔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자, 그녀는 내 다리 사이에 있었다.

왜 저기서 자지? 잠꼬대가 심하네.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자,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눈동자가 보였다.

뭐지? 귀신인가? 나 가위눌린 건가?


"일어났어?"

그녀의 목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흘러나왔다. 낮고 나른한 톤은 마치 방 안의 잔잔한 어둠과 섞인 듯했다. 말끝에 살짝 묻어나는 태연함은 그녀 특유의 묘한 여유를 풍겼다. 그녀는 강민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턱을 살짝 괴고 있었다. 새벽 공기에 살짝 식은 그녀의 뺨 위로 희미한 홍조가 떠올랐다. 그 붉은빛은 창문 틈으로 스며든 어슴푸레한 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반짝였다.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졸음에 젖어 있었지만, 강민을 향한 호기심과 장난기가 섞여 있었다.


"뭐.. 뭐야?"

내 목소리가 갈라지며 튀어나왔다. 그녀의 입술은 부드럽고 따뜻했고 단단해진 신체 부위에 닿아 있었다. 입술이 살짝 벌어질 때마다 그녀의 미세한 숨소리가 새어 나왔고, 그 소리는 묘하게 리드미컬하며 내 귀를 파고들었다. 그녀는 그의 반응을 즐기듯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그녀의 입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순간, 은하는 살짝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입술은 촉촉하게 빛났고, 입가에 번진 미소는 만족과 나른함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녀는 눈가를 살짝 찡그리며 나를 올려다봤다.


“아… 미안…"

이런 상황을 처음 겪는 것이었기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손이 허공을 맴돌다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일어나, 일단…”

난 그녀를 조심스레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내 손길에 순순히 몸을 맡기며 살짝 눈썹을 추켜올렸다. 입에 무언가를 머금은 상태로 물었다.

“움? 왜?”


나는 답하지 않고 조용히 그녀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


나는 세면대에서 물을 틀고 잔을 꺼내, 어색한 손놀림으로 그녀에게 물을 건넸다.

"여기.. 빨리 뱉고 가글 해."


잔을 받아 들고 입을 헹구며 그의 모습을 곁눈질했다. 물을 뱉고 나서 그녀는 입술을 살짝 닦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뭐야, 이렇게까지 신경 쓸 거야?”


나는 그녀와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가슴에 입을 맞췄다. 내 입술이 닿을 대마다 그녀의 몸은 살짝 움찔이며 반응했다. 그런데 내 시선이 특정한 곳에 멈춘 순간 그녀 또한 알아차린 것 같았다. 그녀의 왼쪽 가슴 위에 남겨진 희미한 키스 자국.


그녀는 내 눈빛이 달라진 걸 느꼈는지, 얼른 몸을 돌렸다. 그녀는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며 화장실 거울을 힐끗 쳐다봤지만, 난 이미 발정 난 돼지에 가까웠기에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난 흥분으로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난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다시 입을 맞췄다. 그녀의 뺨은 그의 숨결에 뜨겁게 달아올랐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내 손길에 몸을 맡겼다.


비좁은 화장실 안, 형광등의 차가운 빛 아래에서 우리의 숨소리가 뒤엉켰다. 그녀는 내 어깨에 손을 얹고 내 움직임에 맞춰 숨을 고르려 애썼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겨 있었고, 입술은 살짝 벌어진 채로 미세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내가 그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내고 숨을 몰아쉴 때, 그녀는 내 가슴에 이마를 기댔다. 그녀의 얼굴에는 피로와 만족감이 뒤섞인 미소가 떠올랐다.


그런데 모든 걸 쏟아내니, 그녀의 왼쪽 가슴 위에 남은 희미한 키스 자국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평소였으면 키스자국 보자마자 도망갔을 텐데.. 성욕에 지배되어 키스자국마저도 포용하게 되어버렸다.... 이게 다 성욕 탓이다ㅠㅜㅠㅜㅠㅜ





성욕은 확장의 시발점


금요일 저녁 7시. 직장인들이 퇴근하며 거리를 가득 메우는 시간은 성적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술집과 클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사랑과 욕망을 좇아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느라 바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입장을 고민하다가도, 결국 요란한 음악 속에서 낯선 이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흥미와 상식을 넓혀 나가게 됩니다. 성욕을 일으키는 대상 또는 사랑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대상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이유로 예술에 관심을 갖거나, 낯선 취미를 배우고, 심지어는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성욕은 인간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원동력일 지도 모릅니다. 더 오바하자면 경제적 동력을 제공하는 숨은 힘이기도 합니다. 보석을 디자인하고, 레이스를 짜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담아 내오는 모든 것들이 성욕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그 창조된 아름다움에 이끌려 더 나은 세상을 구축하게 됩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맛볼 수 있는 대구 요리, 명품 매장의 호화로운 탈의실, 현대미술관에 몰리는 인파 또한 사랑과 욕망을 둘러싸고 있는 흐름 속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은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성욕을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고대 로마부터 중국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인간이 본능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요소는 비슷합니다. 붉은 뺨과 부드러운 곡선, 나긋한 손길 등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본능을 자극했습니다. 우리가 타인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욕망이 없었다면, 아이처럼 순수하게 소꿉놀이만 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성욕이 없었다면 치욕과 거절을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고, 후회할 만한 선택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능력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며, 고상하게 나이 들면서 세상을 다 안다고 착각할지도 모릅니다.


성욕은 자기 확장을 넘어, 사회적 위계를 허물고,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머슴이 여자 교수에게 무릎을 꿇게 할 수 있으며, 굴지의 기업 CEO가 젊은 인턴 여성에게 빠져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성욕이란 부와 지위, 학력과 무관하게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때로는 그들이 가장 경멸하던 것조차도 감싸 안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이 싫어하던 것마저 좋아하게 되며, 심지어는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달으며 지혜로워집니다.


이처럼 성욕이 없다면, 인간은 예술과 음악을 이해하는 능력도 현저히 떨어졌을 것입니다. 성욕은 인간을 보다 깊고 감각적인 존재로 만들며, 상대와 무언가를 하기 위해 타인의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는 감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처럼 성욕은 나 자신을 초라하고 부끄럽게 만드는가 하면, 때로는 삶을 더욱 풍부하게 이끌어가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성욕을 느끼고 인정하는 것은 더 나은 나와 삶 그리고 사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성욕이야 말로 우리를 움직이고,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하며, 창조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성욕이란 단순한 육체적 본능을 넘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적인 힘일 지도 모릅니다.


성욕이 왕성한 사춘기에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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