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고목

by 한걸음

몇 년의 세월이 바뀌도록

밖을 벗어나지 않는


그 자리서 묵묵히 침묵을 지키는 너를 볼 때


마음속 치유되지 않는

고목처럼


부단히 버티려 애를 썼네


나는 아닐 거야

그래도 너는 다르겠지


결국 미궁으로 빠져드는

생각은 뿌리 깊이 메말라 버릴 테니


이제야 잎이 오르고 열매가 피어날 때

무언가 차오르나 했지만


세상은 이미 몇 번의 계절이 뒤 바뀌어버리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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