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책#10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형》

조셉 스텔라, 1939년 작

by 생각의 정원
Image ©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그림산책 #10

조셉 스텔라,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형》(1939)


Joseph Stella – The Brooklyn Bridge: Variation on an Old Theme, 1939


작품 정보


작품명: 브루클린 다리: 오래된 주제의 변형


원제: The Brooklyn Bridge: Variation on an Old Theme


작가: 조셉 스텔라 (Joseph Stella)


제작연도: 1939년


기법: 유화 (Oil on canvas)


크기: 178.4 × 107.2 cm


소장처: 휘트니 미술관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뉴욕)




도시가 성전이 될 때


뉴욕의 밤하늘 아래,
빛으로 솟은 다리 하나.

그 위를 걷는 것만으로도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이고,
누군가에게는 묵상이었다.

조셉 스텔라에게,
브루클린 다리는 단순한 철 구조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현대 문명이 세운 성전이었고,
기술과 예술, 인간의 의지가 만나는 제단이었다.


“Variation on an Old Theme”


낡은 주제를 다시 쓴다는 건,
새로운 시선으로 낡은 세계를 바라보는 일.

1939년, 그는 그토록 익숙한 다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다.

- 대각선의 긴장
- 성당처럼 솟은 기둥
- 금빛으로 번지는 빛살

하늘과 구조물 사이의 틈에서
도시는 더 이상 차가운 공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빛과 신성함이 교차하는 장소였다.


“이 다리를 지날 때마다

나는 영혼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
– 조셉 스텔라, 그가 그렇게 말했다.


도시의 숨은 성스러움


브루클린 다리는 산업화의 상징이지만,
그의 눈에는 마치 중세의 대성당처럼 보였다.
각진 구조물 속에서도
그는 기도하듯 바라보는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거대한 빛줄기,
사선으로 교차하는 강철 케이블,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경건함.

스텔라는 다리를 '보여주는 것'보다
'느끼게 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가 말한 “오래된 주제”는
늘 보아온 것 속의 새로운 감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림을 바라보다가,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매일 건너는 다리 중,
몇 개나 감정을 건넜을까.


작가의 기록


Joseph Stella (1877–1946)
– 이탈리아 출신, 미국에서 활동한 화가
– 브루클린 다리 시리즈로 유명
– 종교적 상징과 도시 구조를 결합한 독창적 표현
– "도시를 성스럽게 그린 예술가"로 기억된다.


**작가 등에 대한 정보는 티스토리 글에 있습니다.



추천 음악


Philip Glass – Opening[https://youtu.be/-nBE9U7q1Uc]
미니멀한 반복과 빛처럼 이어지는 멜로디.
스텔라의 브루클린 다리를 바라보며 듣기에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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